구미 권점선씨 ‘보화상 열행상’
  • 김형식기자
구미 권점선씨 ‘보화상 열행상’
  • 김형식기자
  • 승인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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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 배우자 간호하며 두 자녀 양육‘귀감’
보화상 열행상을 받은 권점선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화상 열행상을 받은 권점선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 광평동에 거주하는 권점선(59·여)씨가 최근 열린 제62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보화상 열행상(烈行賞)’을 받았다.
 권씨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배우자를 극진히 간호하며 두 자녀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훌륭하게 키워낸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본인 또한 8년 전 한쪽 눈이 실명되고 당뇨, 고혈압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한결같이 보살펴 주변의 귀감이 돼 왔다.

 권점선씨는 “아내로서 아픈 남편을 보살피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남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화상’은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고(故) 승당 조용호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쇠퇴해가는 도의를 회복하고 효 정신을 일깨우고자 1958년부터 대구·경북 시도민을 대상으로 모범적인 효행자를 발굴해 시상해 온 권위 있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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