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극한대치… 4월 국회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
  • 손경호기자
여야 극한대치… 4월 국회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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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규모 장외투쟁에
與 “발목잡기·억지정쟁 혈안
해야할 기본적인 일부터 해야”
 
野 “민생외교안보 최악 상황
국민의 외침이 색깔론이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규탄 장외 집회’를 마치고 당원들과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규탄 장외 집회’를 마치고 당원들과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여야가 팽팽한 대치국면으로 전환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이 되고 있다. 자칫 4월 국회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을까 우려된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청와대가 전날 있었던 대규모 장외 투쟁을 ‘색깔론’이라고 평가하자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은 인사참사의 책임을 실무 비서관 교체로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며 “‘인사가 뭐가 문제냐’라는 청와대의 뻔뻔함이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에게 면죄부를 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외교 안보는 작심한 듯 실패를 반복하며‘국제 외톨이’ ‘굴욕 외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동맹국인 미국도 ‘누구 편이냐’는 얘기를 듣고,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오지랖 넓다’며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는 최악의 수치를 하루가 멀다하고 갈아치우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선심성 퍼주기 예산집행으로 국민과 미래세대에 빚더미만 더해주고 있다”며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와 민주당은 광화문에 울려 퍼진 국민의 외침을 ‘색깔론’으로 일축했다”며 “제 발 저린 도둑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유한국당의 전날 장외집회와 관련 “민생과 안보를 지키고자 한다면,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거리가 아니라 국회”라며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색깔론과 막말로 또다시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황 대표는 임시국회를 내팽개치고 나간 장외집회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이라며 색깔론 막말을 재소환해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까지 힐난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의 사사건건 발목잡기와 시대착오적 억지정쟁으로 우리는 귀한 시간을 허송세월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도로친박당으로 회귀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그 때로 대한민국을 되돌리고 싶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자유로운 경쟁시장에서 일한 만큼 거두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보수의 기본가치 아니냐”며 “해야할 기본적인 일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어깃장을 놓고 발목잡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당과 황 대표가 진정 보수의 가치를 아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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