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 손경호기자
대구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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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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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업황BSI 56… 전국 18개 지역 중 16위
제조업 설비투자규모도 전국 최하위 기록
구경북 제조업 현황 (BSI). 사진=한국은행
구경북 제조업 현황 (BSI). 사진=한국은행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구지역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BSI는 한국은행이 매달 전국의 3696개 법인기업(대구 266개)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지수로 나타낸 값이며 지수값이 100에서 0으로 가까워질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더 안 좋다는 뜻이다.
 지난 3월 대구지역 법인기업에 대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업황BSI는 전국평균인 73보다 17p 낮은 56으로 나타나 전국 18개 지역 중 16위를 기록했다. 광주·강릉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지수다.
 전년동월 대비 기업의 설비투자 증감여부를 묻는 제조업 설비투자규모BSI 조사에서는 ‘감소’로 응답한 비율이 58%로 ‘증가’로 응답한 비율(42%)보다 16%p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값은 84로 18개 지역 중 최하위(전국평균 94)를 기록했다.

 대구 지역 도소매업·숙박업·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기업의 업황BSI는 전국평균인 73보다 34p나 낮은 39로 나타나 한국은행이 월별 기업경기조사를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전국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자금사정BSI 역시 61로 전국평균 82에 한참 못 미치면서 18개 지역 중 17위를 기록했다.
 3월 기업경기조사에서 대구가 전국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항목은 제조업 원자재구입가격BSI 1개에 불과했고 총 20개 조사항목 중 19개 항목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 지역의 고용상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체감경기마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하루 빨리 지역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야 정치권과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인데 文정부는 출범 후 줄곧 현장에 맞지도 않는 기업 발목 잡기식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기 조사에서는 대구지역 총 266개 표본업체 중 191개(71.8%)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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