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감독 포항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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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 포항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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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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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승1무5패로
8라운드 현재 최하위
FA컵 첫 경기서 탈락
성적부진 사실상 경질
김기동 코치, 대행 맡아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괴동동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프로축구’포항 스틸러스와 제주Utd의 경기를 앞둔 포항 최순호 감독(왼쪽)과 김기동 코치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괴동동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프로축구’포항 스틸러스와 제주Utd의 경기를 앞둔 포항 최순호 감독(왼쪽)과 김기동 코치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최순호 감독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부진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결정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22일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구단과 감독님이 거취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축구 관계자는 “지난 20일 대구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어느 정도 결정이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여러 정황상 최순호 감독이 팀을 떠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포항의 2019시즌은 암울하다.
지난해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올 시즌도 상위권 경쟁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던 포항이지만 8라운드 현재 정규리그 순위는 2승1무5패 10위에 그친다. 득점은 7골에 불과한데 실점은 13골이나 허용했으니 이기기가 쉽지 않은 공수 밸런스다.

개막전에서 서울에 0-2로 패했던 포항은 2라운드에서도 상주에 1-2로 졌다. 3라운드에서 지난해 2위팀 경남을 4-1로 완파, 반전 그래프를 그리는가 싶었으나 4R 전북 원정에서 0-2 고개를 숙이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지난 4일 강원을 1-0으로 꺾은 뒤에도 탄력을 받지 못했다. 포항은 7일 제주전에서 1-1로 비긴 뒤 성남(0-2)과 대구(0-3)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팬들 사이 ‘도깨비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특히 홈과 원정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승리했던 2경기는 모두 스틸야드였다. 2019년 포항이 공 들였던 FA컵도 첫 경기였던 32강에서 패했다. 지난 17일 수원삼성과 맞붙어 0-1로 졌는데, 그때 경기장도 원정이었다.
포항의 레전드 출신인 최순호 감독은 지난 2016년 9월 친정의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까지 포항 특유의 세밀하고 빠른 축구를 유지시켜 왔으나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며 사실상 중도하차 하게 됐다.
최순호 감독이 물러나게 된다면 인천유나이티드 욘 안데르센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을 채우지 못하는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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