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 60년된 헌집서 새 보금자리로
  • 이진수기자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 60년된 헌집서 새 보금자리로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 죽장면서 ‘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
22일 포항 죽장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 할머니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은 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포항 죽장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 할머니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은 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22일 포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새롭고 뜻깊은 보금자리가 완성됐다.
 이날 포항 죽장면 월평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92) 할머니의‘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참석했으며 집짓기 사업에 동참한 후원기관, 재능기부 후원자들도 함께해 박 할머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그동안 박 할머니의 주택은 60여년을 살았던 흙집이었다.
 1950년대 말 친정인 현재 주거지로 이사와 젊은 시절부터 어렵게 자식들을 키워 왔으며 이들이 출가한 후 지금은 혼자 생활하고 있다.

 박 할머니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논의가 있었으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후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이는‘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의결에 따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난해 8월 14일 첫 번째‘기림의 날’이 계기가 됐다.  
 포항시,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건축행위 타당성 검토, 지목변경, 용도폐지, 국유지 매각, 경계측량, 토목설계, 건축 인·허가 등에 대한 협의와 노력으로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도리를 다하는 차원에서 화환을 보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부에 등록된 21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운데 한 분인 박 할머니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포항시와 여러 기관이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정부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에 한 분 뿐인 위안부 할머니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뜻과 힘을 모아준 여러 기관에 감사드리며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