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과제
  • 여홍동기자
고령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과제
  • 여홍동기자
  • 승인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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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동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고령역 유치’가 지역 화두다.
고령군은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갖는 등 고속철 고령역 유치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고속철은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속도와 수송능력, 그리고 대기오염이 없다는 특징은 고속철을 우수한 교통수단으로 발돋움하게 했다. 주요구간을 200km/h 이상 주행하는 고속철의 역간 적정거리는 57km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천안아산역, 김천구미역 등 28~9km 구간에 역사를 신설함으로써 운행시간이 20분 이상 지연되고 표정속도가 164km/h로 감소하는 경우가 생겼다. 역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운영비도 증가하고 운행시간 지연돼 고속철도의 원래 의미는 퇴색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간 거리는 경제적 철도건설을 위해 선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경우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 172km구간 중 진주에서 거제까지 56km구간에 3개의 역사를 신설할 예정이어서 과잉설계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천에서 진주까지 115km구간은 김천역 이외에 경북의 경우1개의 역사가 신설될 예정인데, 이 위치가 적정한 것인가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 지역의 핫이슈다.
역사의 선정이나 신설에는 지역균형발전 등 정치적 견해가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합리적 기준에 의한 적정 역간 이격거리를 산정하는 것은 4조 7000억의 사업비가 드는 국가사업으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비효율적인 운행으로 속도가 저하되고 과도한 유지비로 경제성이 저하되면 고속철도의 원래 의미를 담보할 수 없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고려해야 할 점은 접근성이다.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넓지 않은 나라에서는 항공기보다 고속철이 이동 효율성이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신설 역사의 첫 번째 조건은 기존의 교통망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부고속철도 고령역 유치위원회’의 주장을 정부는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앞두고 역사 신설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계를 했을 때만이 소모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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