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자형다리’ 무릎 퇴행성관절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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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자형다리’ 무릎 퇴행성관절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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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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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뼈끼리 닿는 것을 방지하는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통증과 변형이 오고 운동장애 증상까지 생긴다. 대부분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중장년층이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끼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서서히 진행된다. 관절염 증상이 생기면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극심한 통증을 겪는다. 오래 걸으면 무릎이 붓고 다리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
이대영 새길병원 원장은 “사람은 서 있기만 해도 체중의 75% 정도를 무릎 안쪽에서 지탱한다”며 “그만큼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신체 부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형된 무릎을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그 모양이 변형되고 걷을 때 불편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요인은 나이와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다. 후천적 요인은 외상사고를 말한다. 주로 야외에서 활동을 하다가 무릎 관절을 다치는 경우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그 형태와 모양이 변형돼 관절면이 불규칙해진다”며 “이를 통해 관절이 내려앉고 0자형 다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다리가 휜 0자형  다리는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실린다. 당장 걷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지만 점차 관절이 부실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환자의 증상과 의사 진찰, 엑스레이(X-ray)를 포함한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관절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그 경계 부위에 변형이 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볼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국내 만65세 인구 10명 중 3명꼴로 흔하지만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환자 개개인의 무릎 특징과 나이, 활동 정도를 파악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단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보조기 착용, 목발 및 지팡이 사용, 소염제 복용 등 보존적 치료를 받게 된다. 비만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세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어서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도 체중 감량은 필수다.
빠른 치료를 위해 인공관절 수술을 택하는 환자들도 많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에 10~15㎝가량을 절개한 뒤 대퇴골(넙다리뼈)과 경골(정강뼈) 및 무릎 앞을 덮고 있는 슬개골의 손상된 뼈와 연골을 제거한다. 이후 인공관절을 삽입해 고정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고 무릎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
이대영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최종적인 치료가 인공관절 수술일 수만은 없다”며 “0자형  다리가 생겼더라도 관절 마모가 일부만 나타날 경우 휜 다리 교정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골이 심하게 닳어 없어졌을 때도 미세천공술 및 줄기세포이식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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