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강원도 산불 발생
한 달도 채 안돼 피해복구비
총 1853억원 신속 투입 결정
포항지진 추경예산보다 많아
한 달도 채 안돼 피해복구비
총 1853억원 신속 투입 결정
포항지진 추경예산보다 많아
[경북도민일보=손경호·이상호기자] 당정청은 1일 지난달 초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총 1853억원을 신속하게 투입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포항지진(2017년 11월 15일 5.4규모)은 이제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강원 산불피해 종합복구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피해지역인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우선 총복구비 1853억원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포항지진에 대한 추경예산 1131억원 보다도 많다.
그는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해 국민 성금 470억원이 모금됐으며 전액 피해주민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30일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전파(全破) 3000만원, 반파(半破) 1500만원, 세입자 1000만원 등 주택 피해복구에 우선 17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했다.
특히 강원 산불은 발생후 채 한 달이 안 되는 빠른 시간 안에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한 것은 그동안 유례가 없었다.
반면 포항지진은 발생 2년이 다 되도록 아직 구체적인 대책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고 특별법 제정마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당정청의 이날 강원 산불 피해에 대한 발 빠른 대처는 기약 없이 흥해체육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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