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蓮 제품화와 활발한 SNS 활용이 강소農의 비결”
  • 김형식기자
“蓮 제품화와 활발한 SNS 활용이 강소農의 비결”
  • 김형식기자
  • 승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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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蓮)의 하루’정말순 대표
벼 심던 논에 백련 심기 프로젝트 스타트
시 농기센터·도 농기원‘e-비즈니스 교육’
꾸준한 블로그 활동·각종 SNS 적극 활용
농가 소득 90% 이상 온라인 직거래 판매
구미팜 입점·구매고객 관리 등 통해 신뢰감↑
다양한 체험행사·팜파티로 6차 산업 성과
대내외 활동·봉사활동으로 연 가치 재발견
연을 재배하고 있는 정말순 대표.
연을 재배하고 있는 정말순 대표.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 해평면에서 연(蓮)을 재배하고 있는 ‘연(蓮)의 하루’ 정말순 대표는 SNS 활용을 통해 농가 소득의 90% 이상을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판매해 강소농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말순 대표는 벼를 심던 논에 다른 경제적 가치를 찾다가 지역자원인 백련을 활용해 차를 만들기 시작으로 지역축제인 연꽃축제에 시음행사와 더불어 지역농산물을 판매해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로 기부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한 연의 가치를 재발견 하고 있다.

정말순 대표가 행사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정말순 대표가 행사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 나는 야 SNS의 여왕
 정말순 대표는 1인 여성창조기업 공모사업에서 1등이라는 성과를 이루며, 벼를 심던 논에 백련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SNS를 활용한 홍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돼 구미시 농업기술센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등에서 실시하는 e-비즈니스 교육을 들으면서 블로그(SNS)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됐으며, 교육 중 연의 하루 블로그를 개설해 꾸준하게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농장 및 상품을 알리는 글을 매일같이 포스팅을 하면서 기록하는 재미도 알게 됐다.
 꾸준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연의 1년동안의 일생, 재배 정보, 판매정보, 섭취방법 등을 공유하고 그가 농장을 운영하는 일상을 포스팅하며 친근하고 익숙한 이미지를 만들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게 됐다.
 그가 열정적으로 블로그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0일 챌린지 미션을 시작해 10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을 한 결과 N사이트의 상위노출 0.5%에 입성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블로그 활동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시작하게 됐고,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농특산물쇼핑몰 구미팜에 입점, 시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됐다. 또 대 내외 행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농장을 홍보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SNS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 농장을 홍보뿐만 아니라 경북 21개 시·군 350여명이 참여한 경북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에서 SNS 활성화 농산물 마케팅 경진분야에서 대상을 받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연의 하루 3분 연잎밥 제품.
연의 하루 3분 연잎밥 제품.

 

연의 하루 농장에서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 모습.
연의 하루 농장에서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 모습.

 ■ 연의 제품화
 단순히 그가 SNS 활동으로만으로 소득을 향상시킨 것을 아니다. 연의 제품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연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요즘의 1인가구의 증가로 소포장이라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3분만에 완성하는 영양 듬뿍 연잎밥”을 출시 단 3분만으로 자연의 향기가 살아 있는 즉석밥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식사, 자녀들의 보충식 가족모임 간편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연의 제품화에 힘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매고객 관리(감사의 손편지, 작은 연잎차 티백 증정)를 철저하게 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고, 구매 후 작성하는 후기나 구매평을 확인해 제품의 부족한 부분이나 배송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NS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해 연말에 선물 세트 증정 등 고객 관리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정말순 대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6차 산업을 병행. 다양한 체험행사 (연잎따기, 연잎밥 만들기, 연잎차 만들기, 연자방 꾸미기 등)을 진행해 지난해 체험 관광객 2000여명이 ‘연의 하루’ 농장에 다녀가기도 했다.
 이러한 체험행사가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방송국에서 인터뷰와 촬영 제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강소농교육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율모임체를 결성, 그 회원들과의 협업과 팜파티를 통해 6차 산업의 성과를 이루었다. 
 그는 지역 이웃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컴퓨터 기초교육과 블로그 개설 운영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고 있으며, 자신이 가진 e-비즈니스 노하우를 농민들에게 공유하고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등에서 강연을 하는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정말순 대표의 행보는 어려운 농업 현실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며,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의 한 방향을 제시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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