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체육회’ 퇴직공직자 대물림 놀이터로 전락
  • 추교원기자
‘경산시체육회’ 퇴직공직자 대물림 놀이터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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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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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모르는 공무원 행정미숙으로 분란 생겨
“지역 체육회 발전 위해 그동안의 관행 깨야”

[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경산시체육회가 퇴직 공직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있다.
 2016년 4월 통합되면서 초대 사무국장부터 퇴직 공무원 A씨, B씨가 임명됐고 임기도 못채우고 중도 하차한 후 현 C국장 역시 경산시 간부출신이 임명·부임됐다.
 운동과는 거리가 먼 공직출신들이 체육행정을 맡다보니 지역내 분란의 중심이 되고 있어 퇴임 공무원들이 맡아오던 관행을 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행정미숙으로 인해 오는 6월 개최하기로 한 양정모 올림픽 제폐 ‘제44회 KBS배 전국레슬링 대회’경산유치가 무산돼 지역 레슬링계는 물론 경산시의 신인도도 추락해 앞으로 전국대회 경산유치마저 힘들어질것 같다.
 지난 1월 시체육회는 경북레슬링협회 K간부에게 예산 1억7000만원으로 대회 경산유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해 K씨는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들에게 제44회 대회는 경산에서 개최되도록 각별한 신경을 쏟아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월경 경북레슬링협회 전무이며 Y대 감독인 K씨가 대회유치를 위해 시체육회관계자와 협회 관계자의 대회유치를 위한 만남을 주선했다.

 이 때까지는 대회 경산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 레슬링계는 축제분위기 였다.
 지난해 “제43회 전주대회 때는 대회유치비 1억3000만원, 방송중계료 2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이 소요됐었고, 올해부터 바뀐 규정에 의해 국제공인 규격인 포디움 (바닥에서 1M 들어 만든 매트)에서 7일간 경기를 치려야해 이에 따른 포디운 설치비 2000만원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회유치 신청서에는 1억3000만원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한레슬링협회는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개최지를 경산시에서 강원도 철원군 철원체육관으로 변경·결정해 4월 30일 개최지 변경 공문을 경산시체육회로 통보했다.
 전국 규모대회 유치가 시체육회의 협약내용 위반으로 무산된 셈이다.
 경산 중방동 거주 조모씨(49세 남)는 “현 체육회 사무국장이 부임하면서 지역 체육인들 사이에선 이미 예견된 일”들이라고 말했다.
 지역체육회 원로 P씨(70세)는 “시청 국장출신이 체육회 사무국장이라 체육진흥과는 체육회 휘하에 있을 수밖에 없어 관리·감독 역할 을 할 수 없는 구조”라며 “지역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전문 체육인이나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 자리에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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