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 어쩌다 ‘폐기물 넘치는 곳 됐나’
  • 정운홍기자
안동이 어쩌다 ‘폐기물 넘치는 곳 됐나’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산면 온혜리 8500t 이어
수상동 상업부지도 폐기물
1000t 2년째 방치돼 충격
처리비용 5~30억원 예상
시 “동일범 확인은 아직”
안동시 수상동의 한 상업부지에 1000t에 달하는 불법 폐기물이 쌓여 방치돼 있다.
안동시 수상동의 한 상업부지에 1000t에 달하는 불법 폐기물이 쌓여 방치돼 있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불법 폐기물의 무단 매립과 야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의 논과 밭에 8500t가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수상동에도 2년째 방치된 쓰레기 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면 온혜리의 논과 밭 4414㎡에 8500t가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 이곳에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은 최근 전국에 빈 공터를 빌리거나 사들여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일당이 경찰에 잡히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전국 7개 지역에 3만2300t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거나 투기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행정당국은 토지 소유자 등에게 폐기물 처리를 명령하는 등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안동시 수상동의 한 상업부지에서도 불법으로 야적된 폐기물도 발견됐다.

 수상동의 주물공장 뒤편에 조성된 해당 부지에는 약 1000t에 달하는 불법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방치된 상태다. 폐기물은 대부분 폐자재, 전선, 폐합성수지 등 허가된 장소에서 처리해야 하는 사업장 폐기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 해당 부지에 불법으로 야적된 폐기물을 발견했다. 당시 토지 소유자는 폐의류 임시야적장의 용도로 토지를 빌려줬고 안동시에도 폐의류 임시야적장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서 매립된 폐기물을 확인하고 당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경기도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수상동의 불법 폐기물을 야적한 범행이 도산면의 범행과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토지에는 웨딩센터가 건설되고 있는 상황으로 안동시는 토지 소유자 등에게 폐기물 처리를 명령하는 등 행정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도산면에 매립된 폐기물의 처리에는 20~30억원의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상동에 야적된 불법 폐기물도 처리비용이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