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면 온혜리 8500t 이어
수상동 상업부지도 폐기물
1000t 2년째 방치돼 충격
처리비용 5~30억원 예상
시 “동일범 확인은 아직”
수상동 상업부지도 폐기물
1000t 2년째 방치돼 충격
처리비용 5~30억원 예상
시 “동일범 확인은 아직”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불법 폐기물의 무단 매립과 야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의 논과 밭에 8500t가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수상동에도 2년째 방치된 쓰레기 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면 온혜리의 논과 밭 4414㎡에 8500t가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 이곳에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은 최근 전국에 빈 공터를 빌리거나 사들여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일당이 경찰에 잡히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전국 7개 지역에 3만2300t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거나 투기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행정당국은 토지 소유자 등에게 폐기물 처리를 명령하는 등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안동시 수상동의 한 상업부지에서도 불법으로 야적된 폐기물도 발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 해당 부지에 불법으로 야적된 폐기물을 발견했다. 당시 토지 소유자는 폐의류 임시야적장의 용도로 토지를 빌려줬고 안동시에도 폐의류 임시야적장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서 매립된 폐기물을 확인하고 당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경기도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수상동의 불법 폐기물을 야적한 범행이 도산면의 범행과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토지에는 웨딩센터가 건설되고 있는 상황으로 안동시는 토지 소유자 등에게 폐기물 처리를 명령하는 등 행정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도산면에 매립된 폐기물의 처리에는 20~30억원의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상동에 야적된 불법 폐기물도 처리비용이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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