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자協‘뿌리찾기’
10개월 만에 성과 거둬
김시열 초대회장부터
34대 제외 49명 명단 확보
10개월 만에 성과 거둬
김시열 초대회장부터
34대 제외 49명 명단 확보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가 뿌리를 찾았다.
7일 협회 측에 따르면 지난 1964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결성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김시열 당시 매일신문 기자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 초대 회장은 1967년 3번 연임했다. 이후 신문사 기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회장을 맡았고 1990년 김문오(당시 대구MBC 기자) 달성군수가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회장을 맡았다.
김 전 회장은 1990년 처음으로 협회보를 발간했으며 1992년 박해봉 30대 회장이 맡으면서 혐회보가 정기적으로 발간됐다. 1992년 대구경북기자상 제도도 만들어졌고 각 지회 바둑대회도 이때 만들어졌다.
대구경북기자협회는 지난해 7월 출범이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역대 대구경북기자협회장 코너를 만들었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없어 명단을 만들 수가 없었다.
지난 2월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을 지낸 대구경북언론인회 우정구 회장의 권유로 역대 협회장 명단 수집 작업에 나섰고 그러던 중 제30대 회장을 지낸 박해봉 전 회장이 1대부터 32대까지 회장명단을 대구경북기자협회에 건네면서 역대회장단 명단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1~50대 중 34대를 뺀 나머지 49명의 협회장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이후 이주형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지난 2일 역대 협회장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인 17명의 협회장은 과거 일을 회상하면서 뿌리 찾기에 동참했다. 제10대 회장을 지낸 조병로 전 회장은 “군사정권 시절 언론윤리위원회가 발족돼 기자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는 기자협회 탄생의 태동”이라며 “사이비 기자도 기협에서 직접 단속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제33대 회장을 지낸 우정구 대구경북언론인회장은 “언론인들은 서로 경쟁하더라도 뭉칠 때는 뭉쳐야하는데 대구경북은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며 “한 번 언론인은 영원한 언론인인 만큼 결속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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