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김재규에 ‘장군’ 호칭 물의
  • 김형식기자
장세용 구미시장, 김재규에 ‘장군’ 호칭 물의
  • 김형식기자
  • 승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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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의원, 공식사과 요구
“시해범을 어떻게‘장군’호칭할 수 있나”… 의도 궁금
선산읍 승격 40주년 기념식… 구미정서 외면 지적도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장세용 구미시장이 공식 행사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를 ‘장군’이라고 호칭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은 지난 4일에 열린 구미시 선산읍 승격 40주년 기념축하 행사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범인 김재규를 ‘장군’이라 칭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구미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범을 장군이라고 칭한 것은 충격적이다”며 “행사 당일날 장세용 시장의 발언을 듣자마자 강하게 항의하고 싶었으나, 잔칫날에 재뿌리는 것 같아 묵과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는 만큼 구미시민이 박정희 대통령에 갖는 존경심과 애착이 남다른데, 그런 구미시민 앞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장세용 시장의 의도가 궁금하다”며“본 의원은 장세용 시장에게 오늘 정식으로 항의하는 바이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일찍이 장세용 시장은 선거 때 부터 △새마을과 폐지 추진 △새마을테마공원 명칭 변경 △박정희역사자료관 공사 취소 추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탄신제 불참 선언 등을 공론화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흔적지우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구미시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음에도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가뜩이나 구미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의 삶의 질이 말이 아닌데 시장으로서 경제살리기, 시민화합을 위해 정진해도 모자랄 상황에 오히려 시민 갈등만 조장하는 발언이나 일삼고 있으니,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범죄자 김재규를 구미시 공식행사에서 장군으로 드높여 부른 장세용 시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더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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