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소백’ 활약 덕에 70대 할아버지 가족 품으로
  • 여홍동기자
인명구조견 ‘소백’ 활약 덕에 70대 할아버지 가족 품으로
  • 여홍동기자
  • 승인 2019.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 야산서 나흘간 실종
핸들러 이진희 소방장
‘라이프 세이버’배지 수여
인명구조견 '소백'이와 소백 핸들러인 이진희 소방장. 사진= 소방청 제공
인명구조견 '소백'이와 소백 핸들러인 이진희 소방장. 사진= 소방청 제공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인명구조견 덕분에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인명구조견센터 소속 인명구조견 ‘소백’이 지난 8일 고령군 대가야읍 외리 인근 야산에서 4일간 실종 상태에 있던 78세 노인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실종된 A씨는 지난 4일 고령읍 자택에서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탐문수사와 폐쇄회로 CCTV 등을 통해 지난 7일 오후 5시께 고령군 대가야읍 외리 일대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이후 중앙119구조본부 등 인명구조견 3두와 경찰 등이 동원돼 합동 수색을 벌였고, 8일 인명구조견 소백에 의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견 소백의 핸들러인 이진희 대원은 “수색지역이 광범위하고 숲이 우거져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자가 더 위험에 처하기 전에 구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A씨는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응급처치 후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실종자를 발견한 인명구조견 소백은 약 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인명구조견 자격을 취득했고, 2016년 5월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 배치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소백은 지난해 9월에도 경남 하동군에서 실종된 60대 할아버지를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찾은 사례도 있다.
 특히 핸들러 이진희 소방장은 소방공무원 중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핸들러로 2016년 5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공로로 이진희 핸들러는 ‘라이프 세이버(Life-Saver)’ 배지를 수여받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