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적셔줄 아름다운 음악선율
  • 이경관기자
초여름 적셔줄 아름다운 음악선율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봉
포항출신 첼리스트 박유신 협연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 등 연주
1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첼리스트 박유신
첼리스트 박유신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교향악단(City of Pohang Symphony Orchestra·이하 포항시향)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168회 정기연주회 ‘로코코 스타일’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맡았다.
 불가리아 출신인 줄리안 코바체프는 음악의 명문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음악학 디플롬을 취득한 후, 1984년도에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면서 지휘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 수석 객원 음악감독 등을 역임 했고, 매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 지휘자로 초청받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로코코 변주곡’, ‘교향곡 4번’을 만나볼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은 차이콥스키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기초로 관현악곡 3개를 남겼는데 그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서곡은 도입부와 종결부를 가진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으로 이뤄졌다.
 잉글리시 호른과 비올라의 애절하고 유려한 선율은 차이콥스키가 빚어낸 가장 아름다운 음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을 첼리스트 박유신의 협연으로 만나본다.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은 18세기적 비율로 가득한 섬세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다.

 변주곡 형식은 차이콥스키의 롤 모델이었던 모짜르트에 의해 고안된 형식으로, 이를 통해 차이콥스키가 고전 양식을 매우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에서 화음의 전위를 많이 활용하는데, 첼로를 전면에 내세울 뿐만 아니라 화음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다.
 이 곡에는 강렬한 시적 감흥, 뛰어난 유머 감각과 현란한 스피드가 들어 있어 첼리스트들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박유신은 포항 출신으로 야나체크 국제콩쿨 2위, 드레스덴 국립음대 실내악콩쿨 1위 등 여러 국제 콩쿨에서 입상한 국제적인 첼리스트다.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소속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으로 장식한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의 복잡한 감정과 철학을 담아낸 자전적인 교향곡으로 ‘차이콥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차이콥스키 스스로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곡”이라 자평했을 정도로 교향곡 작곡가로서 차이콥스키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걸작이다.
 교향곡 5, 6번 ‘비창’과 더불어 후기 3대 교향곡의 하나로 꼽힌다.
 공연 예매는 티켓 링크에서 가능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판매도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