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모용복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레전드 김기동 감독 취임 이후 3연승을 이어갔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용환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에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6위로 뛰어 올랐다.
　새 사령탑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포항은 첫 원정경기 승리와 울산현대와의 동해안 더비 승리를 잇따라 챙기며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포항은 5승1무5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은 1승3무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들어 수비수 이상기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김승대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낸 PK를 실축한 것.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실점위기를 잘 넘기며 0-0 스코어를 팽팽하게 이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이어받은 정재용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김용환이 재차 왼발슛으로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인천의 골문으로 감겨들어갔다. 포항을 3연승으로 이끈 천금같은 결승골이었다.
　한편 대구FC는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김우석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의 1골 1어시스트에 힘입은 서울에 1-2로 역전패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