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찾은 황교안 “文정권은 폭탄정권” 총공세
  • 김무진기자
보수텃밭 찾은 황교안 “文정권은 폭탄정권”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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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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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 민생투쟁 대장정

대구서 대규모 장외집회
당원·시민 2만여명 결집
경제·안보 등 집중 공격
 
“자영업자에 임금 폭탄
기업인에 反시장 폭탄
근로자들에 해고 폭탄
국민에게는 세금 폭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스님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스님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민생투쟁 대장정’의 일환으로 주말 TK 지역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현 정부를 ‘폭탄정권’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TK 지역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텃밭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황 대표 등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및 안보 문제 등을 집중 공격하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지난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1일 오후 당원과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 현장을 찾은 황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대장정을 다니면서 상인, 젊은이, 아주머니, 직장인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구동성으로 ‘살려주세요’라고 말한다”며 “국민들을 괴롭게 하는 현 정권을 심판해야하지 않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민생 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다. 저는 현 정권을 폭탄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최저임금 폭탄이, 기업인에게는 반(反)시장 폭탄이, 근로자에게는 해고폭탄이, 국민에게는 세금폭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도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사거리가) 200㎞, 400㎞”라며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서울은 물론 대구·경북에도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을 변호하고 있는 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이 많고 병들었는데 교도소에 붙잡아두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선거에서 댓글부정을 저질렀는데도 보석으로 풀려났다”며 “풀어줄 분은 안 풀어주고 안 풀어줘야 할 사람은 풀어줬다”고 했다. 이어 “이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적폐 청산’을 한다며 전 정부에서 일한 사람들을 다 붙잡아놓고 다 가뒀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이 적폐라는 이름으로 구속됐고 잔혹한 수사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죽기를 각오하고 (패스트트랙을) 막아내려 했지만 안 됐다”며 “좌파독재를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당이 앞장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에서 ‘땅콩죽퍼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또 석가탄신일인 12일에는 영천 소재 ‘은해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 참석, 불심 잡기에도 안간힘을 썼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열린 규탄대회 현장에서 문 정부를 집중 공격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이제 2년밖에 안 됐는데 나라가 한강의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그 때문에 자영업이 몰락한 만큼 소득주도성장은 폐기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이어 “베네수엘라가 잘 나가는 나라였는데 200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10년 만에 망했다”며 “나라 망하는 거 한 순간이다. 반(反) 기업 정책, 포퓰리즘으로 나라 망하게 하는 정책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속되게 지칭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으로 기자가 ‘문빠’ ‘달창’에게 공격당하고 있다”며 “대통령한테 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냐. 묻지도 못하는 게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뒤늦게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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