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망언 책임지고 정계 떠나라”
  • 김무진기자
“나경원 원내대표, 망언 책임지고 정계 떠나라”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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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文대통령
지지자 비하발언 강력 성토
“여론뭇매 맞자 해괴한 변명”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시당 차원의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3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김우철 사무처장을 비롯해 당 소속 구의원, 당직자, 당원 등 3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입에 담기조차 낯 뜨거운 나 원내대표의 대구 발언은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는 망언의 책임을 지고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권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고 썼다’며 해괴한 변병을 했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의미도 모르는 단어를 국민들 앞에서 사용하는 행위가 과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적합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들을 혐오하고 비하한 표현”이라며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을 보면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낮은 성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이 최근 현 정부의 경제파탄을 운운하며 난리치더니 민생과 경제는 어디가고 없고, 난데없는 ‘달창’을 운운하며 국민들을 낯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여성 혐오 비하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직을 사퇴하는 한편 한국당은 즉각 징계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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