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샛별들이 꾸미는 풋풋한 무대
  • 이경관기자
음악계 샛별들이 꾸미는 풋풋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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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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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음악협회 신인음악회
음악가 8명 실력 선봬
16일 포항시청 대잠홀
(왼쪽부터) 소프라노 김예은, 소프라노 최지원, 테너 천병열, 피아니스트 김혜리, 피아니스트 양윤호,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 클라리네티스트 강보현, 클라리네티스트 홍은솔
(왼쪽부터) 소프라노 김예은, 소프라노 최지원, 테너 천병열, 피아니스트 김혜리, 피아니스트 양윤호,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 클라리네티스트 강보현, 클라리네티스트 홍은솔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지역출신 신인음악인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한다.
 포항음악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19 포항음악협회 신인음악회’를 연다.
 이날 무대에서는 피아노 김혜리·양윤호, 소프라노 김예은·최지원, 테너 천병열, 바이올린 김한올, 클라리넷 홍은솔· 강보현 등 지역출신 신인음악가 8명이 출연해 자신의 실력과 함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의 문은 피아니스트 김혜리가 장식한다.
 김혜리는 이날 리스트의 3 Etudes de Concert S144 NO.2 ‘La Leggierezza’를 연주한다. 리스트는 여섯 곡으로 된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연습곡집’ 외에 세 곡으로 된 ‘연주회용 연습곡집’을 만들어 피아노 연주기법에 위대한 공헌을 했다. 이 곡은 그 세 곡 중 제 2번으로 시적인 악상을 지닌 현란한 난곡이다.
 이어 소프라노 최지원이 무대에 올라 김동현의 시에 이원주의 곡을 붙인 ‘연’ 등을 불러 감동을 선사한다. 이 곡은  “시리게 푸르른 그대 고운 날개 내 맘 가까이 날아오지 않네”로 시작하는 우리 가곡으로 5월 봄의 따뜻한 감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리네티스트 홍은솔은 프랑시스 장 마르셀 풀랑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184번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와 드뷔시의 영향을 많이 받은 풀랑은 어린시절 부모님을 여읜 후, 생계를 위해 음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만큼 곡에는 드라마틱한 요소가 담겨져 있으며 재치 있는 분위기도 풍겨 있기도 하다.

 이어 테너 천병열이 무대에 올라 조두남의 ‘뱃노래’ 등을 선보인다. 이 곡은 해방 이후 조두남 작곡가가 자신의 시에 곡을 붙인 곡으로 광복의 기쁨을 안고 하얼빈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무렵 우리 고유 선율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기쁨을 표현한 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은 이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을 선보인다. 이 곡은 풍기는 밝고 안온한 느낌이 봄을 연상케 하는 데서 스프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어 소프라노 김예은은 박두진의 시에 이흥렬의 곡을 붙인 ‘꽃 구름 속에’를 불러 감동을 전한다. 이 곡은 생동감 있는 악상과 어두운 악상이 대조를 이루면서 곡상의 표현에 묘미를 더해주는 극적이다.
 피아니스트 양윤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31, No.2’를 선보인다. 이 곡은 규모가 크고, 또 피아노 기교도 화려해 당시의 베토벤이 의기 양양했던 기개가 반영되고 있다. 그의 피아노 음악의 기교도 이 곡 속에 모조리 담겨져 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클라리네티스트 강보현이 도나토 로브렐리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주제에 의한 환상곡, Op.45’을 연주한다. 이 곡은 베르디의 가장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주요 아리아를 바탕으로 환상곡의 이름을 빌어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연주를 축하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인들로 구성된 ‘K.A.M.S’가 출연해 특별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박성희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장은 “음악은 사회와 호흡하고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예술”이라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를 선도할 신인들의 무대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이들의 밝게 빛날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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