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 시대본·남추본, 주민투표 요청서 제출
“공항 이용객 증가·존치 여론 확산·시 재정부담 가중”
“공항 이용객 증가·존치 여론 확산·시 재정부담 가중”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과 관련해 민간 공항 이전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다.
14일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와 ‘남부권 관문공항 재추진 본부’(이하 남추본)에 따르면 15일 오후 대구시청을 찾아 대구 민간공항 이전 여부 주민 투표 요청서를 제출한다. 이어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존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임기가 한정된 시장이 일방적인 공항 이전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구공항 이용객 증가와 함께 시민들의 존치 여론 확산, 시 재정부담 가중 등을 주민 투표 실시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406만 2833명으로 196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3월 통합대구공항이전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도 통합이전 찬성은 26%에 불과하지만 대구공항 존치(K2단독이전) 찬성은 50%로 집계돼 시민 여론이 군 공항 단독 이전인 것으로 나타난 점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따른 재정부담으로 대구시가 파산할 위험성도 제기했다.
강동필 시대본 사무처장은 “정부가 국책사업인 김해공항 확장을 포기하고 15조원의 국비를 투입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사를 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는 멀쩡한 민간공항을 민간공항을 대구시가 책임지고 건설하는 엉터리 정책을 푸진하는 것은 대구의 백년대계를 망치는 것은 물론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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