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 속 기업유치 노력 ‘결실’
  • 이진수기자
포항시, 지진 속 기업유치 노력 ‘결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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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들 투자 잇따라
베페사징크포항 제조공장
29일 기공식… 12월 준공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370억 투자 생산라인 증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외국기업이 잇따라 포항에 공장 기공식과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포항시의 기업 유치이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발생으로 기업유치가 어려운 상태에서 외국기업의 투자는 포항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베페사그룹의 자회사인 베페사징크포항(주)은 29일 영일만산업단지 부품소재전용공단(9블럭) 1만2000㎡에 고순도 산화아연을 생산하는 제조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이미 공장 착공에 들어간 베페사징크포항은 오는 12월 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한다. 투자액은 200억원이며 신규 고용인력은 25명이다.
 고순도 산화아연은 비철금속의 주 원료로 아연도금에 많이 사용되며 고온·고압에 견딜수 있는 타이어 등 고무산업에 쓰여진다.
 이날 기공식에는 하비에르 몰리나 베페사그룹 회장과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등이 참석한다.
 1993년 설립된 베페사그룹은 금속 재활용과 산업 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터키, 한국 등 15개국 30여개 사업장에 1900여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스페인에서 창립돼 임원의 상당수가 스페인인 가운데 본사가 독일로 이전했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는 37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산업단지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1단계(120억원)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이후 내년까지 2단계(250억원) 증설을 갖는다.
 신규 고용인력은 42명이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일본에 본사를 둔 전자부품·세라믹제품 제조사로 2013년 12월 영일만산업단지 부품소재전용공단(5블럭) 10만여㎡에 1570억원을 들여 탄소 소재 물질의 하나인 등방성 흑연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포항의 대표적인 외국기업이다.
 포항시 박주희 투자유치팀장은 “기업의 투자는 포항의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며 “국내외 기업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베페사와 이비덴그라파이트는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올들어 적극적인 투자를 이행하고 있다.
 김정용 투자기업지원과장은 “포항지진으로 기업 유치가 상당히 힘든 현실이다”며 “이들 기업의 포항 투자는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결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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