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버스BIT, 툭하면 고장… 시민 ‘왕짜증’
  • 조현집기자
포항 시내버스BIT, 툭하면 고장… 시민 ‘왕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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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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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내버스 現 실태진단(상)
305곳 버스정류소 21억 들어 설치했지만 관리 부실
하루평균 1건·최대 5건 고장신고… 대응 미적미적
시민들 “신속 수리”… 시 “예산 부족에 교체 난항”
포항시청 앞 정류소의 BIT가 고장나 먹통이 된 모습.
포항시청 앞 정류소의 BIT가 고장나 먹통이 된 모습.

[경북도민일보 = 조현집기자]   포항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내버스의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버스정류소안내기(BIT)가 수시로 고장나 먹통인채로 방치되는가 하면 시내버스 기사들이 난폭, 과속운전에 불친절을 일삼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내버스의 현 실태를 상, 하로 나뉘어 진단해 본다.

 포항시내버스정보시스템(BIS)은 포항 305곳의 버스정류소에 예산 21억원이 투입돼 설치돼 있다.
 시민들은 BIT를 통해 노선, 버스위치, 도착시간, 소요예상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BIT가 수시로 고장나 먹통인 채 방치되는 곳이 많아 시민들이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 앞 정류소 BIT도 현재 고장나 방치돼 있는 상황이고 포항시청 앞 BIT도 고장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구 창포사거리 BIT와 환호해맞이그린빌 아파트 앞 BIT는 최근 고장났다가 수리됐다.

 이처럼 BIT는 수시로 고장나고 있는데 하루 평균 고장 신고가 기본적으로 1건이고 많을 때는 3~5건이나 된다.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포항남부경찰서 앞 정류소에서는 할머니 한분이 BIT가 고장나 있는 것을 보고 옆에 있던 청년에게 버스도착시간을 물어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동 포항시청 정류소에서는 한 시민이 고장나 먹통이 된 BIT를 손으로 두들기며 화를 내기도 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김모(27·대이동)씨는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BIT가 고장나 며칠씩 방치된 것을 자주 목격했는데 이렇게 자주 고장나고 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포항시나 버스회사가 신속히 수리를 하던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BIT 고장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기기의 노후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시는 지난 2009년부터 BIT를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는데 오래된 기기들은 부품문제로 자주 고장을 일으키고 있다. 올들어 포항시는 노후된 27대의 BIT 통신부품을 교체하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설치한지 오래된 BIT는 고장이 나면 신고가 들어와야 수리를 할 수 있고 최근 설치된 BIT는 CCTV가 있어 고장이 나도 자체적으로 발견할 수 있어 예전 BIT를 최신 BIT로 교체해야 고장이 나도 수리가 바로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BIT 교체가 그리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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