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빙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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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 빙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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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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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은퇴 결심
밴쿠버·소치 올림픽 2연패
500m 세계新 현재까지 유지
스피드스케이팅 새역사 작성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식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 도중 울먹이고 있다.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식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 도중 울먹이고 있다.

‘빙속 여제’ 이상화(30)가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상화는 10일 매니지먼트사 본부ENT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상화의 은퇴 기자회견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세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상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끝내 은퇴를 결심했다.
이상화는 초등학교 1학년때 쇼트트랙을 통해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5학년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고 2004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상화가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세계종목별 선수권 대회. 당시 이상화는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이상화는 3위와 0.17초 차이를 보이며 아쉽게 5위에 그쳐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m 동메달, 2009년 2월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마침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에서 이상화는 합계 76초09(1차 38초24, 2차 37초85)로 당시 세계기록 보유자인 세계1위 독일의 예니 볼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이었다.
이후 이상화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2012년 헤렌벤, 2013년 소치에서 열린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2013-14 시즌에는 4차례나 500m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기록했던 36초36의 기록은 약 5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이상화는 최고의 자리를 다시 확인했다. 이상화는 당시 합계 74초70(1차 37초42, 2차 37초28)으로 500m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것은 이상화가 최초였다.
이상화의 질주는 끝없이 이어질 듯했지만 소치 올림픽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부상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고 2017년에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까지 더해졌다. 은퇴를 고민할 수도 있었지만 이상화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로 다시 뛰었다.
이상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이상화는 500m에서 37초33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9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이상화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함께 경쟁했던 고다이라도 이상화를 안아주며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격려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팬들도 이상화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평창 올림픽 이후 장시간 은퇴에 대한 고민을 해온 이상화는 끝내 선수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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