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포항경제 침체… 포스코, 적극 투자를”
  • 이진수기자
“지진으로 포항경제 침체… 포스코, 적극 투자를”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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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경북도, 20일 포스코 회장과 면담
“포항보다 광양에 신규투자 2.5배 많아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무산 위기”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에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경북도 고위 관계자는 오는 20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포항에 포스코의 투자를 촉구하는 항의성 방문이다.
 포항시는 16일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공장 건립 등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포항제철소에는 투자가 부족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10여년 간 신규 투자에 있어 광양의 경우 후판공장 1조800억원을 비롯해 합성천연가스 공장(1조원), SNNC 페로니켈 제조공장(4800억원), 자동차강판 7CGL 공장(3000억원), 순천 마그네슘 가공공장(1230억원), 리튬생산설비 공장(260억원) 등 3조9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양극재공장, 침상코크스공장, 리튬공장, 니켈공장 등 최근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 계획인 2조원(고용인원 800여명)을 포함하면 총 5조원에 달한다.
 이밖에 세종 산업단지에 포스코케미칼이 2650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10개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포항은 파이넥스공장(1조600억원), 아연도금강판공장(997억원), 스테인리스공장(3000억원), 4선재공장(4700억원)등 1조9297억원이다.
 포스코 신규 투자에 있어 광양이 포항보다 2.5배 많은 것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포스코가 포항에 이차전지 소재인 침상코크스공장(7000억원)을 건립키로 협의했으나 최근 사업성이 결여된다며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시는 이처럼 2013년 이후 포스코가 광양에는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한 반면 포항 투자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공장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의 설비 투자는 포항이 광양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은 향후 50년 설비고도화(1조453억원), 2고로 3차 개수공사(924억원), 후판공장 설비고도화(900억원) 등 1조277억원이다.
 광양은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2400억원), 산세설비 증설(592억원), 발전설비(9호)증설(933억원) 등 총 3925억원을 투자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제철소가 광양제철소보다 훨씬 일찍 건립돼 공장 노후화로 설비 투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 “고용창출과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규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해 4월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용은 포스코가 △포항에 신소재·신성장산업을 적극 발굴·추진하며 향후 3년 내 산업용지 매입 △포항에 바이오(신약)산업 등 신사업 투자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진 등으로 포항경제가 침체인데도 포스코는 현재까지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아 상생협력의 약속이 자칫 무산될 위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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