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의 사랑이 아기 건강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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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사랑이 아기 건강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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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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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자녀가 대세인 요즘 예비 부모라면 누구나 태교에 관심이 많다. 태교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심신의학’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하며 산부인과 의사들도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 10일 모자보건법이 정한 `임산부의 날’을 맞아 포항 북부보건소에서 `임신중 건강관리’를 강의한 정상윤 포항여성병원장의 도움으로 임신부들에게 유용한 기본적인 태교방법을 알아본다.
 
◇임신 분기별 엄마 건강이 태교의 기본
태교는 단순히 행동이나 마음가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엄마의 균형잡힌 식습관과 빛, 소리 같은 주변환경 조절, 엄마의 건강상태 유지도 모두 태교라고 할 수 있다. 임신부의 건강한 신체야말로 태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정 원장은 “1/3분기에는 `유산’과 `입덧’을 조심하고, 2/3분기에는 `기형아·당뇨 검사’와 `철분섭취’를, 3/3분기에는 `조산통’을 조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수정 후부터 13주 초까지 장차 심장, 간, 폐, 뇌 등이 될 원시세포가 발생하는데 이 기간은 무척 중요하다. 자연유산의 80%가 임신 13주 이내에 발생한다. 13주 이전에 먹은 감기약, 항생제 등은 태아에게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입덧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입덧이 시작되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활동량을 줄이고 정서적으로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덧 증세가 심하면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6~18주 사이에는 피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24주에는 `임신성 당료 검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철분제 섭취로 아이와 임산부의 영양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3/3분기에 해당하는 25주 이후에는 조기 진통에 민감해야한다. 정 원장은 “최근 조산율이 높아지고 있다. 30주 전후에 진통이 오는 경우 병원을 꼭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교는 아빠와 함께
아빠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먼저 아내가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배려해야 한다. 흡연을 하는 경우 산모 앞에서 금연은 필수다.
배 속의 태아와 대화를 나누는 `태담’도 좋다. `태담’은 아이와 나누는 첫 번째 인사인 셈. 태담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듯이 하면 된다. 임신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발전된 대화로 이끌어 가는 것이 좋다.
배를 쓰다듬는 습관도 중요하다.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아기에게 스킨십을 해주면 피부에 좋은 자극이 된다.
정 원장은 “남편은 아내의 몸을 주물러 주거나, 산모체조교실과 같은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며 “임신부와 아이의 건강뿐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과 사랑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또한 임신부는 규칙적인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태아는 25주부터는 명암을 구분할 수 있어서 밤과 낮도 구별할 수 있다. 엄마가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아이도 생활리듬이 깨진다. 반대로 엄마가 규칙적으로 행동하면 태아도 정상적인 생활주기를 갖게 되고 두뇌 성장이 활발해진다.
주위로부터 태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신한 사실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위험 임신이라면 더더욱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예방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 싫은 `음악감상’ 태교에 도움 안돼
음악태교는 가장 일반적이고 고전적인 태교법. 일반적으로 임신부들은 조용한 클래식을 많이 듣는데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동요도 태교에 좋다. 최근에는 재즈와 국악도 좋은 태교음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태아가 뱃속에서 주로 듣는 것은 음악을 듣고 있는 엄마의 심장박동이다. 따라서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이에 아이 역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태아는 시끄럽고, 불쾌한 소리, 큰 소리를 싫어한다. 임신부 자신이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임신부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은 금물이다. 임신부도 시끄러운소음이 있는 곳에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정 원장은 “태교에 좋다고 해서 듣기 싫은 음악을 억지로 듣는 것은 임신부의 스트레스만 커져 태교에 별 도움도 안된다”며 “장르와 상관없이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시끄럽거나 자극적인 소리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음악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부르는 것도 좋은 태교 방법이다. 집안일을 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면서 나직하게 노래를 불러보자. 엄마의 정서 순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나는 소리도 태교에 좋다. 조용한 곳에서 물소리, 바람소리를 음미하면서 들어보자.
음악태교가 고전적인 태교법이라면 요가태교는 비교적 최신 태교법이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임신부를 위한 `요가’`소포롤로지’ 등 산모체조교실이 많이 개설돼 있다. 임신부의 경우 몸이 불편한 관계로 움직이기 힘들어 몸의 기능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럴때 요가를 통해 산모의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면 산모의 건강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산도 순조롭고 빠른 산후 회복이 가능하다.
또 요가를 하면 임신부의 자세를 바로 잡아줄 뿐 아니라 늘리고 당기는 등의 동작을 통해 태아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 성장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요가태교는 임신 초기보다는 5개월 정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부터 하는 것이 좋다. 습관성 유산이나 조산을 경험했던 임신부들은 자칫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전문 지도자와 상담 후 실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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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요통’예방 3계명
 
임산부들은 복부 쪽 무게와 호르몬 변화로 요통이 생기기 쉽다. 산모들은 태아에게 좋지 않을까 우려해 요통을 방치하거나 찜질로 버티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척추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산모가 건강해야 태아도 건강한 법. 임신부 허리건강 대해 알아 본다.
 
◇임산부 요통 척추전만증 주의
4개월부터 7개월까지 임신 중기에는 자궁의 크기가 급격히 커지며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저린 임산부 요통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다. 임신 중 우리 몸에서는 부풀어 오르는 자궁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로 인해 척추의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는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이 떨어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배가 나오고 허리가 과도하게 휘어지는 전만증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전만증이 심해지면 척추 뼈 사이에 디스크가 눌리며 척추 디스크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임신 말기에는 체중증가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므로 척추가 C자형으로 과도하게 휘어지기도 한다.
 
◇통증 심하면 따뜻한 허리 찜질과 안마로
임신 초기 요통에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않을 정도의 가벼운 맨손 체조 등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과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허리 찜질은 조혈작용을 도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임신 초기부터 뜨거운 허리 찜질을 하게 되면 복부 및 골반 강의 과도한 열로 인해 태아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찜질은 적어도 임신 4개월 이후부터 하도록 하자.
요통은 체중증가로 인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종아리 뒤쪽으로 찌릿한 통증이 있거나 손과 발이 자주 저린 증상이 계속된다면 허리 디스크가 의심된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좋다.
 
◇요통이 있어도 자연분만이 더 좋아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을 했을 경우 임신 초기의 신체적 변화만으로도 척추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임신 말기가 다가올수록 더욱 심각해져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 요통이 있으면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통이 있을수록 자연분만을 해야 출산 후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출산은 허리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요통이나 가벼운 허리디스크가 있는 환자도 충분히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허리가 아플수록 자연분만을 해야 출산 후 이완된 뼈마디와 근육의 수축력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제왕절개 분만은 긴 회복기간동안 척추 관리 소홀로 오히려 출산 후 요통이 심해질 수도 있다.
아주 드물게는 복압이 높아지며 디스크를 자극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이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환자는 처음부터 임신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출산 후 허리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향섭취와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의 삼박자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자연식품으로 하루 3끼 규칙적으로 먹는다.
출산 후 운동도 마찬가지. 아직 허리와 골반 근육 이 약해진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며 퇴행성 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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