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난강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초난강2’ 촬영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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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난강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초난강2’ 촬영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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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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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프(SMAP)가 해산하면 한국으로 유학 가고 싶어요. 가수 선민이 일본에서 살 듯 저도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 사람처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고,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일본 톱스타가 또 있을까.
 일본 최고 인기 그룹 SMAP의 멤버로 영화 배우와 방송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ㆍ33·사진)가 `또’ 한국을 방문해 `한국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7월 엄정화 등을 인터뷰하기 위해 방한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후지TV `초난강2’의 촬영차 한국을 찾아 신동욱, 한채영, 공유, 천정명 등 최근 화제가 된 한국 배우를 만나 인터뷰했다.
 14일 오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인터뷰를 주도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한국어로 입을 연 그는 한국과 한국 스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진솔한 태도로 풀어냈다.
 그는 “관심 있는 한국 배우가 너무나 많고,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며 “최민식 송강호 씨 등은 최근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인데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심은하에 대해서는 “여자 배우 중 가장 관심 있는 스타”라며 “지금 어디에계시죠?”라고 한국어로 되묻기도 했다. 또 한국인과의 결혼에 대해 “좋다”며 “한국 여배우와 사귀고 싶다”고도 말했다.
 `초난강2’는 그가 한국어로 한국의 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동안 비, 유지태, 에릭, 김선아, 배두나, 이서진, 신혜성 등 한국 스타들이 출연했다.
 12일 입국한 그는 인터뷰 등 일정을 마친 후 15일 출국한다.  이하 일문일답. 한국어로 대답한 부분은 인터뷰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존댓말로 처리했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로 답한 부분을 별도 표기했다.
 --인터뷰할 한국 배우의 선정 기준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의견을 제시해요. 스태프 등주변의 추천도 받아요.(한국어, 이하 한) 그때 그때 분위기에 의해 선택한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한류 프로모션 행사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일본어, 이하 일)
 --이번 내한 때 만난 한국 배우들의 느낌은.
 ▲한채영으로부터 한국 전통 초를 선물 받았다. 신동욱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세트를 선물했다. 신동욱은 본인이 직접 골랐다고 해서 더욱 기뻤다.(일)
 --한국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일본 시청자의 거부감은 없었나. ▲처음에는 이렇게 길게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7년 됐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스마프의 멤버가 돌아가며 하는 것이라 보통 1~2년을 넘기지 않는데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한류붐도 일었다. 나도 열심히 진행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일)
 --배우와의 질문은 직접 고르나.
 ▲내가 궁금한 것은 모두 질문한다. 만나서 갑자기 생각난 것도 질문한다. 일부러 즐겁게 하려고 무리하지는 않는다. 자연스러운 면을 끌어내려 노력한다.(일)
 --인터뷰 때 까다로웠던 배우는.
 ▲안성기를 만날 때 상당히 긴장했다. 평소 무척 존경하고 만나고 싶었던 분이었다. 여자 배우는 이영애와 손예진과의 인터뷰 때 긴장했다. 차승원 김선아에게서는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다.(일)
 --관심 있는 한국 배우는.
 ▲너무 많아요.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연기나 노래 등에서의 표현을 본받아서 일본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한) 최근에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최민식, 송강호 등인데 만나지 못했다.(일)
 --한국 영화는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됐나.
 ▲`쉬리’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접속’에 이어 안성기 선생님의 `미술관 옆 동물원’도 재미있게 봤어요.(한) `넘버3’ `쉬리’에는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 등 명배우가 모두 나왔는데 지금은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다. 감동 받았다. 그 후 유지태 차승원 이병헌 원빈 등을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그런 식으로 젊은 세대 배우들과도 연결됐다.(일)
 --여자 배우들은 누구에게 관심있나.
 ▲심은하 씨요. 지금 어디에 계시죠? 미국에 계신가요.(한)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처음 봤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한국 사람의 분위기가 확 다가왔다. 일본 사람과 얼굴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한국 사람의 분위기가 있었다.(일) 또우리 방송에서 만난 이영씨도 있어요. 이영애 씨는 제가 정말 오래 전부터 팬이었어요. 꿈이 이뤄졌죠. 김선아 씨도 두 번 만났어요. 배두나 씨도 예전부터 관심이 많아요. 일본 영화에도 나왔잖아요. 연기 잘 하시고 매력이 많죠.(한)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가 많은데요, 그 중에 `복수는 나의 것’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많이 나와요. 박찬욱 감독님도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는데 언젠가는 꼭 만나고 싶어요. 김기덕 감독님 영화도 인상적이에요. 거의 다 봤어요. 팬이에요. 대사가 거의 없는 경우도 많은데, 나도 그런 역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항상 생각해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은 최고에요.(한) `친절한 금자씨’에서 송강호 신하균이 살짝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일)
 --한국인과의 결혼은 어떻게 생각하나.
 ▲예. 좋죠. (한국 배우와) 많이 대담했으니까요. 진짜 항상 (한국) 여배우와 사귀고 싶어요.(한) 예쁘고 매력적이다. 한국어를 배울 수도 있다.(일)
 --한국 영화 등 출연 계획은.
 ▲지금은 없어요. 항상 한국영화에 나오고 싶어요. 한국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고싶어요.(한)
 --일본 내에서 한류가 많이 가라앉고 있다는데.
 ▲가라 앉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지금은 붐이라기보다는 한류가 일본사회에 어느 정도 정착돼 있는 것 같다. 많은 한국 스타들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나.(일)
 --차세대 한류 스타로 추천할 만한 사람은.
 ▲신하균은 일본에 많이 안 알려져 있는데 일본에서 평가를 더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임수정의 쿨한 느낌도 좋아한다. 김기덕 감독의 `활’에 나온 한여름도 굉장히 좋아한다. `나쁜 남자’의 주인공인 조재현의 팬이다.(일)
 --한국은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가.
 ▲석달에 한 번씩 찾는다. 처음 방문 때와 비교하면 일본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교류가 활발해진 것 같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람도 많다. 선민이 일본에살지 않나. 나도 선민처럼 한국에서 살고 싶다. 한국에 유학오고 싶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한국으로 유학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늘 사무실에서 안된다고 한다. 스마프가 해산하면 유학갈 것이다.(일, 웃음)
 --친한 한국 스타는.
 ▲신혜성과 에릭 등 신화 멤버다. 그들과는 함께 노래도 했다. 내가 생일을 한국에서 맞기도 했는데 그때 만나지는 못했지만 CD를 선물 받았다. 그들이 일본에 오면 함께 밥도 같이 먹는다.(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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