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사회와 따뜻한 동행 하고파”
  • 이경관기자
“국악으로 사회와 따뜻한 동행 하고파”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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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도연 아트플랫폼 한터울 대표

‘국악과 책의 만남’으로 국악 낭독극 작품 개발
‘국악 낭송 프로젝트’통해 시각장애인 돕기도
“꿈 좇는 청춘에겐 지속적인 공연환경 제공
아이들에 국악 매력 알려 국악 저변 확대할 것”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예술가를 꿈꾸는 이는 많다. 그러나 예술가로 살며 밥벌이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여기 국악을 전공하고 국악인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국악을 우리 생활음악으로 만들고, 국악으로 살림살이를 꾸려가보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주)아트플랫폼 한터울.
 (주)아트플랫폼 한터울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육성 사회적기업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김도연<사진> 아트플랫폼 한터울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국악의 멋을 알리고 국악인들의 밥벌이를 책임진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터울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아트플랫폼 한터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트플랫폼 한터울은 어떤 곳인가.
 “지역에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많은 청춘들이 있다. 꿈을 뽷아 고향을 떠났던 청춘들은 꿈을 품고 다시금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들에게 고향은 밥 숟가락을 그리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우리 음악을 하는 많은 후배들은 이제 배고픔을 견디는 법마저도 배웠다. 나는 그들에게 지속적인 공연활동과 교육활동 등 밥벌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주)아트플랫폼 한터울은 젊은 청년 국악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등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할 계획이다.”

아트플랫폼 한터울 공연 후 기념촬영 모습.
아트플랫폼 한터울 공연 후 기념촬영 모습.

 △아트플랫폼 한터울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면서요.
 “나를 비롯한 많은 아트플랫폼 한터울 소속 친구들은 평생 예술만 해왔기 때문에 기업 경영적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또한 자금력도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갈 열정과 재능이 있다. 그것을 자원으로 한번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 찰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알게 됐고, 지원해 선정되게 됐다. 이번 육성사회적기업 선정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아트플랫폼 한터울의 활동 방향은.
 “아트플랫폼 한터울은 대표적으로 ‘국악과 책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국악 낭독극 작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악 낭독극이란 판소리와 춤, 연극, 영상을 녹여낸 북콘서트 창작공연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강치’와 관련된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최근 예비사회적기업의 일환으로 포항문화예술회관에 올린적이 있다. 또 국악과 지역작가의 콜라보를 통해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국악과 책을 중심으로 한 예술축제를 활성화하고 그 축제의 주제 공연 창작 또한 진행해 아트플랫폼 한터울의 역량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악을 통한 사랑나눔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시각 장애인들은 위한 ‘국악 낭송 프로젝트-귀로 읽는 책’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모두 점자도서관에 제공해 시각 장애인들이 조금 더 즐겁게 책과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통혼례마당사업과 풍류모임-바람과 걷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트플랫폼 한터울의 앞으로는 어떤 모습일지.
 “아트플랫폼 한터울의 최종 목표는 번듯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식구들 모두가 국악을 통해 밥벌이를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국악 저변 확대와 국악을 통한 사랑나눔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따뜻한 세상 건설에 있다.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있는 포옹은 서로의 손 끝이 만나야 가능하다. 내가 상대를 안으로 팔을 뻗고 상대는 또 내가 안음을 받아들여야 진정한 포옹이 이뤄진다. 아트플랫폼 한터울은 그렇게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싶다. 아트플랫폼 한터울은 국악으로 언제나 당신과 포옹할 준비가 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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