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5년째 방치돼
가로·보안등도 10여개 뿐
주민 “늘 위험 느껴” 호소
시 관계자 “공사예정지라
보도블록 등 설치 어려워”
가로·보안등도 10여개 뿐
주민 “늘 위험 느껴” 호소
시 관계자 “공사예정지라
보도블록 등 설치 어려워”
[경북도민일보 = 이예진기자] KTX 포항역과 연결되는 진출입 도로에 제대로 된 인도가 없어 주민들과 역 이용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역으로 들어가는 진출입 도로와 연결되는 이곳 도로는 역이 개통된 이후 5년째 인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 곳은 폭 20m로 도로인데 약 800m 구간에 인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인근 대유아파트(980세대), 삼도드림파크(791세대) 주민들은 도보 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이 구간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도 인도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무단 횡단하며 버스정류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이 구간에는 가로등·보안등이 10여개 밖에 없어 밤에는 어두워 사고위험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아침시간대는 많은 직장인·학생들이 이 구간 내에 있는 정류장을 이용하는데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 다니고 있고 밤에는 마주 걸어오는 사람도 확인이 어려울 만큼 어둡다.
인근 주민 이모(52·성곡리)씨는 “KTX를 이용 후 포항역에서 거주지인 인근 아파트로 귀가할 때가 많은데 어둡기도 하고 보도블록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항상 위험을 느낀다”면서 “인근에 약 1700세대가 거주하는데도 몇 년째 인도를 설치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인도 설치가 늦어지는 이유는 이인지구도시개발지구의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포항시가 계획한 도로확장공사 역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포항시가 이렇게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만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구간의 경우 각종 공사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사는 예정돼 있어 보도블록이 설치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가로등은 흥해읍주민센터에서 교체 중인데 이 구간에도 설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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