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전류·온도·물량 4개 국제단위 정의 변경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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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전류·온도·물량 4개 국제단위 정의 변경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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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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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라집니다

세계 측정의 날인 20일부터 7개 국제기본단위(SI) 중 킬로그램(㎏)을 포함한 4개의 정의가 변경돼 시행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질량 단위 ‘킬로그램’(㎏), 전류 단위 ‘암페어’(A), 온도 단위 ‘켈빈’(K), 물질량 단위 ‘몰’(mol)의 개정된 정의가 20일 0시부터 공식 시행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측정단위 최고의결기관인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국제기본단위(SI)를 재정의하고, 이달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시작으로 적용하자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7개의 기본단위는 전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본상수를 정의에 활용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들 기본단위가 실물을 기반으로 해 변형이 생기거나 특정물질 의존에 따른 불안정성으로 혼란을 야기했다. 예를 들어 ㎏은 1889년에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의 질량으로 정의돼 왔지만 10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원기의 질량이 수십 마이크로그램(㎍)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단위 재정의에는 플랑크 상수(h), 기본 전하(e), 볼츠만 상수(k), 아보가드로 상수(NA)라는 고정된 값의 기본상수를 기반으로 킬로그램, 암페어, 켈빈, 몰을 새롭게 정의한다. 단위가 비로소 안정성과 보편성이 확보된 불변의 기준으로 자리하는 것이다.
이번 정의 변화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혼란은 없다. 킬로그램원기가 130년 동안 변한 수십 마이크로그램(㎍)은 머리카락 한 가닥 수준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kg 정의가 바뀌더라도 체중계가 가리키는 내 체중 숫자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바이오나 전자 소자 등의 미세 연구에서 마이크로 수준의 오차는 치명적인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뒤집으면 과학기술의 극한까지 정교해지는 측정으로 첨단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첨단과학기술의 기틀인 기본단위의 재정의는 과학기술인들에게 소중한 결실이다”라며 “한층 더 정밀해진 측정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산업의 발전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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