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는 불빛 대향연 ‘포항국제불빛축제’
  • 이경관기자
형산강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는 불빛 대향연 ‘포항국제불빛축제’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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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서 개최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다’ 주제로 진행
일월신화 바탕 연오랑세오녀 설화 축제 전반에 녹여내
‘캐나다·日팀’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 불꽃쇼·그랜드피날레
퐝퐝 버스킹 페스티벌·데일리뮤직 불꽃쇼 등 시민 주체
밴드 공연 ‘뮤직 페스티벌-렛츠씽 퐝퐝 페스티벌’ 올해 첫선
불빛테마존서 대형 풍선 동물·동물 조각품 ‘불빛 동물원’ 선봬
국제불꽃쇼.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국제불꽃쇼.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개막공연.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개막공연.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어둔 밤을 밝게 비추는 불빛의 향연이 포항 형산강을 물들인다.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31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 시 승격 70년을 맞아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다’는 주제로 오는 31부터 6월 2일까지 3일 동안 형산강체육공원 일대를 환하게 밝힌다.
 이번 축제는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 불꽃쇼’, 2000여명의 시민 및 50개 이상의 대형 오브제(인형)가 참여하는 ‘불빛 퍼레이드’, 파크 뮤직 페스티벌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봄과 여름 사이 포항을 물들일 포항불빛축제를 미리 살펴봤다.

■ 일월과 만난, 포항국제불빛축제
 16회를 맞는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일월신화를 바탕으로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축제 전반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신라에 빛이 사라진 후 신라에서 일본으로 간 사신들이 세초(비단)을 받고 희망을 담아 귀국하는 길을 ‘불빛 퍼레이드-빛, 희망, 귀향’로 풀어냈다.
 세초(비단)을 들고 와 제의를 지내니 빛이 돌아온 부분은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와 ‘그랜드 피날레’의 불꽃의 향연으로 담아낸다.
 마지막 날에는 빛이 돌아온 기쁨의 잔치를 파크 뮤직 페스티벌인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로 표현했다.
 이와 같은 축제의 기본 스토리 라인 구축을 통해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전야제.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전야제.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 빛의 향연, ‘국제불꽃쇼&그랜드 피날레’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와 시 승격 70년 기념 ‘그랜드 피날레’는 캐나다와 일본팀이 ‘자부심과 축하’라는 주제로 음악과 결합한 예술적 불꽃쇼를 펼친다.
 포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 1Km의 연화 발사장에서 불꽃쇼를 진행해 대규모 스펙터클의 미학을 선보인다.
 이번 ‘국제불꽃쇼’에 참여하는 캐나다 ‘로얄 파이로테크닉’팀은 세계 최고의 국제불꽃경연대회 3회 우승을 비롯 밴쿠버 올림픽 연화연출을 진행하는 등 2대째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해와 별들’이라는 주제로 연화연출을 준비했다.
 또한, 일본의 음악 불꽃쇼의 개척자 ‘마루타마야‘팀은 ’새로운 미래의 태양‘을 주제로 일본의 대형 ‘마쯔리’ 축제에서 선보인 압도적인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국내 불꽃축제의 가장 큰 이슈는 연화 발사구역 확대로 연화 연출 전문가들에게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그랜드 피날레’이다.
 이는 국내 최대 길이(1km)의 연화 발사장을 활용하여 서울과 부산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규모의 와이드 불꽃쇼로 한 눈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시야를 장악할 연화 연출과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이기 때문.
 ‘그랜드 피날레’에서는 포항 시민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형산강 구교에서 나이아가라 불꽃쇼도 준비하여 포항시민의 불꽃에 대한 향수를 다시 불러 일으킨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 사상 최단 시간, 최다 불꽃을 연화 발사구역 1km에서 발사해 포항 형산강을 새로운 불꽃의 희망으로 채운다.

 

퐝퐝버스킹 댄스공연.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퐝퐝버스킹 댄스공연.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참여축제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민 약 1만 명이 참여하며 시민이 축제의 객체에서 주체로 역할을 하며 축제 진행을 주도한다.
 포항 시민 14개 팀 100여명이 참여하는 ‘퐝퐝 버스킹 페스티벌’과 시민 공모 공연, 시민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꾸민 포항상공회의소와 함께하는 ‘데일리 뮤직 불꽃쇼’ 등이 그것이다.
 특히 1800여명의 시민들과 16개 읍면동 300여명의 풍물패가 함께하는 ‘불빛 퍼레이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단연 주목할 만하다.
 ‘불빛 퍼레이드-빛, 희망, 귀향’에서는 기존 시민이 참여하는 가두 행진 형식에서 다양한 대형 오브제(인형)와 마리오네트 40여개를 준비했다.
 이번 불빛 퍼레이드에서는 아이와 함께 또는, 함께 온 누군가와 소인국의 사람이 되어보는 특별하고 일탈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포항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대형 마리오네트 ‘걸리버 가족’, 목포의 명물 ‘옥단이’ 등 크게는 8m까지의 대형 인형들과 제의적 의미를 담은 삼두일족응을 포함하여 이무기, 해치, 각종 정령 등 신비로움과 전설적인 의미를 가진 신규 제작 대형 인형까지 총 30여기의 대형 인형들이 포항운하 일대를 활보한다. 또한, 25개 팀의 시민단체들의 불과 천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해 역대급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포항을 향한 희망과 안녕의 메시지를 쓰고 포항운하에 띄우는 700개의 포항 하랑 빛 프로그램과 시민축제기획단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만남의 광장, 레트로 전단지’ 등 시민의 손을 담은 홍보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이밖에도 시민 중심의 프로그램과 그 외에도 20개의 체험과 마켓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또한 불꽃쇼 메인무대 앞 가장 좋은 좌석 3000석의 시민존을 마련해 이 전보다 시민 구역을 약 4배 이상 확대하는 등 시민에게 보다 나은 축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퐝퐝버스킹 공연.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퐝퐝버스킹 공연.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 불빛과 음악의 만남, 뮤직 페스티벌
 올해 축제에서 또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뮤직 페스티벌-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이 있다.
 뮤직 페스티벌인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에서는 대한민국 음악의 자존심이자 영원한 어린왕자 이승환을 비롯 데이브레이크, 양다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의 풀 밴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대 뒷면 영상 제거하고 국내 최정상급 콘서트 사운드 엔지니어를 초빙해 귀로 듣는 음악의 즐거움과 뮤직파크페스티벌의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 현대예술과 불빛의 만남, 불빛 동물원
 2017년 영일대 곰돌이, 2018년 아트센터 나비와의 인터렉티브 전시 등 현대미술과 축제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던 ‘불빛테마존’은 세 번째 주제로 대형 풍선 동물과 동물조각품으로 채운 ‘불빛 동물원’을 선보인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10m 이상의 대형 풍선 동물인형들과 동물 조각전시를 선보일 ‘불빛동물원’은 국내 최정상급 동물 조각가 오원영 교수(서울대시립대학교 조소과)와 국내 최대 풍선인형 제작 업체 ‘에어 바이블’과의 협업으로 미적 상상이 더해진 감각적인 동물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하는 포항문화재단의 차재근 대표이사는 “축제는 기원(제의), 공동체, 행위주체로의 시민, 일탈, 콘텐츠 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이번 불빛축제는 그런 축제의 기본 요소를 중심으로 기획, 준비했다. 포항시 시 승격 70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함께 담은 만큼 많은 포항시민과 전국의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다’를 주제로 펼쳐진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들의 편의 등을 위해 올해부터 축제 개최 시기를 조정해 5월에 선보이는 만큼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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