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內戰’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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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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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최고위 소집·안건 상정 거부’에 퇴진파 또 폭발
하태경 “개인 내면의 민주의의, 나이가 들면 그 정신도 퇴락”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의 내전이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긴급 임시 최고위원회 소집 및 안건 상정 등을 거부한 것에 대해 손 대표 퇴진파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는 등 당내 갈등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의 공세와 이를 방어하는 임재훈 사무총장 등 손 대표가 지명한 주요 당직자 간 공방이 이어졌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에 규정되어 있는 ‘최고위원회와 협의’의 조항 중 협의 주체인 ‘최고위원회’는 ‘최고의원들 의결정족수 이상 참석한 회의 기준이다’는 유권해석건 △4월3일 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의뢰 여론조사 관련 자금유용과 관련된 당내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건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 안건 상정에 대해 “실익이 없다”며 모두 거부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일 하 최고위원 등 3인이 요구한 긴급 임시 최고위를 하루 늦춰 이날 소집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제가 긴급 임시 최고위 소집을 거부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당헌·당규에는 소집 기간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시간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소집을 요구한 최고위원과 상의를 해야 하지만 손 대표는 상의를 안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성실한 당무수행 거부”라고 반박했다.
그는 손 대표를 겨냥, “한번 민주투사가 영원한 민주투사는 아니다. 당 대표가 들면 독재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그만큼 민주주의를 지키는건 어렵다”며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 나이가 들면 그 정신 퇴락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혁신 또 혁신해야 하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득표율이) 손 대표가 27%, 제가 23%, 이 최고위원이 19%”라며 “손 대표 지지율은 30%도 안 되고 나머지 50%의 지지를 받은 최고위원들이 요구한 안건 상정을 거부하는 것은 당무 거부”라며 “손 대표가 지속적으로 당무 거부를 반복하면 또 다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도 바른미래당의 당헌·당규는 누더기가 돼간다”며 “국회의원은 법안을 제안할 뿐이지 상정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판단해 올리지 않는다”며 손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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