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시너공장 “펑” 전쟁터 방불
  • 추교원기자
경산 시너공장 “펑” 전쟁터 방불
  • 추교원기자
  • 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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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공장 옮겨붙어
인근 주민 한때 대피령
소방차 30대·170명 투입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
직원 1명 화상 입고 치료
22일 오전 9시 40분쯤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헬기와 소방차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22일 오전 9시 40분쯤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헬기와 소방차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22일 오전 9시40분께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폭발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불은 인근 플라스틱공장으로 옮겨붙었으나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170여명이 투입돼 2시간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께 진화됐고 직원(53)1명이 손목에 화상을 입고 대구 화상전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자칫 이날 소방대원들이 골든타임을 놓쳤더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이 불로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불꽃이 솟아오를 정도의 폭발도 일어났다. 공장주변에는 시커먼 연기가 불길과 함께 하늘로 치솟아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불은 5개동 건물 중 680㎡ 규모의 제품보관동 1개동의 절반가량과 보관돼 있던 플라스틱병 완제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지하 보관창고에는 인화성이 강한 다량의 시너와 톨루엔 등이 보관돼 있어 추가 폭발의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신속한 진화로 더 이상 불이 옮겨붙지 않았다.
 이날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과 헬기 2대, 소방차 중앙119특수구조단의 화학차 등 25대의 소방 장비가 출동했다. 그러나 시너공장의 인화성 물질 폭발 위험과 진입도로가 좁아 불을 끄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시너 제조 공정 중에 스파크 등이 불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작업자가 부상을 입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잔불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작업자와 내부 폐쇄회로TV 등의 확인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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