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코리아 ‘미래포럼’ 전국 회원들, 故정연호 경위 유족에 위로 전하다
  • 김무진기자
GA코리아 ‘미래포럼’ 전국 회원들, 故정연호 경위 유족에 위로 전하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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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명 구하려다 순직
경찰 가족에 200만원 성금
유퍼스트 지사 대표 건의
대구에서 열린 GA코리아 ‘미래포럼’의 정기 포럼 행사에서 회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미래포럼 제공
대구에서 열린 GA코리아 ‘미래포럼’의 정기 포럼 행사에서 회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미래포럼 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독립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 소속 친목 봉사모임 회원들이 시민 생명을 구하려다 순직한 경찰 유족에 뜻 깊은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전국 GA코리아 소속 대형 지사 대표들의 봉사모임인 ‘미래포럼’ 회원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故정연호 경위 유족에게 200만원의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故정연호 경위는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12월 투신을 시도하는 시민을 구하려다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순직했다. 시민을 구하려다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故정 경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유가족에게는 국가유공자증이 수여됐다.
 하지만 한때 언론 매체 등에서 떠들썩했을 뿐 시간이 흐르면서 故정 경위는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갔다.

 다만, 지난해 2월 대구지방경찰청이 수성경찰서 본관 3층 복도에 故정 경위 추모기념물을 설치한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현충일 추념식에서 고인의 아내와 아들에게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춰 유공자증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한 일 등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최근 대구에 본사를 둔 GA코리아 유퍼스트 지사의 배봉한 대표가 평소 친분이 있던 수성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다 故정 경위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고,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배 대표는 이달 10~11일 대구에서 열린 GA코리아 ‘미래포럼’ 정기 포럼 때 서울·부산·광주·전주 등에서 온 회원들에게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이에 회원 모두 뜻 깊은 일이라며 동의하면서 수성경찰서를 통해 회비로 故정 경위의 유족들에게 장학금을 조용히 전달했다.
 배봉한 GA코리아 유퍼스트 지사 대표는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故정 경위에 대한 사연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정성을 모으게 됐다”며 “보험이 원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작은 도움을 줬을 뿐이다. 앞으로도 공무수행 중 목숨을 잃은 분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목적으로 발족한 미래포럼은 매년 2회에 걸쳐 각 회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저소득층 시민들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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