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 ‘국가채무총액 비율 40% 이하 유지’ 제도화 추진
  • 손경호기자
송언석 의원 ‘국가채무총액 비율 40% 이하 유지’ 제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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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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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입맛따라 달라져선 안돼”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김천)이 재정의 중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재정건전화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정안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총액의 비율을 40%이하로 유지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도 2% 아래로 관리하도록 해 건전성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대통령 소속의 재정전략위원회를 설치해 국가채무, 관리재정수지 및 국세감면과 관련된 의무를 지키고 이행하는지를 관리하고, 재정주체별 재정건전화계획 등 재정건전화를 위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2008년 28% 수준이었던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18년 38.2%로 높아졌고, 금액기준으로도 309조원에서 660조원으로 배이상 증가했다.

 지난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채무를 40% 초반대에서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만 40%가 마지노선인 근거가 무엇이냐”며 “국제기구 권고에 따르면 국가채무비율 60% 정도를 재정건전성과 불건전성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며 재정확장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새천년민주연합 당대표 당시 “2016년 예산안 국가채무비율이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마지노선으로 여겨 왔던 40%가 깨졌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낸바 있다.
 KDI가 2018년 12월에 발간한 ‘지속가능한 재정운용을 위한 국가채무수준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등 대외의존도가 높고, 외부충격에 취약한 소규모 개방 경제국가 10개국의 최적 국가채무비율을 35.2%로 도출했고, 채무비율이 30%일 때 사회 후생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적정 국가채무비율은 21.3%로 추정한 연구결과도 있었다.
 송 의원은 “정권 입맛에 따라 국가부채를 제한없이 사용하겠다는 것은 실지로 납세의 부담을 지고 있는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이라며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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