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2년차 하위10% 소득
MB·朴정부 때보다 더 줄어
MB·朴정부 때보다 더 줄어
문재인 정부 들어 하위 10% 저소득가구의 살림살이가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보다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주도성장 기조 아래 가계의 소득 증가에 힘썼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온 셈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위 10%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0만3000원으로 전년동분기 84만1000원보다 3만8000원(-4.5%)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7년 1분기(95만9000원)와 비교하면 정부 출범 후 2년 간 저소득가구의 소득이 15만5000원(-16.2%)이 줄었다. 올해 소득주도성장정책이 결실을 맺을 것이란 정부나 청와대의 설명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가계의 소비여력을 알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도 문재인 정부 들어 감소폭이 커졌다. 올해 1분위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정부 출범 전보다 18만5000원 감소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2년차 1분위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같은 기간 12만7000원 증가했으며, 이명박 정부 때는 2만70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득격차는 근로소득 차이에서 비롯됐다. 올해 1분기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년 전보다 10만원 감소한 반면, 2014년과 2009년 1분기에는 각각 2년 전보다 2만9000원, 2만2000원 증가했다.
반면 기초연금 등 정부가 보조해주는 이전소득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1분기 1분위 가구의 이전소득은 2년 전보다 6만9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같은 기간 4만9000원 감소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5만7000원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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