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마친 황교안
“국민의 삶은 파탄났다
제2의 IMF 살려달라 절규
대통령은 왜 보지 못하나
오직 국정은 김정은 향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왜 대통령은 국민을 보지 않나. 국민의 삶은 파탄이 났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8일 4080km, 전국 민생현장을 다니며 시민과 함께 했던 시간과 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알기 위한 노력과 도전의 여정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장은 지옥과 같았다. 시민들은‘살려 달라’고 절규했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며 “한국사회는 위태롭기 그지없다. 제2의 IMF와 같다. 새로운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직 국정의 초점은 김정은에게 있고 패스트트랙에 있다”며 “왜 대통령은 국민을 보지 않나, 국민의 삶은 파탄이 났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왜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보지 못하나, 남북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났다”며 “우리는 지옥을 밟고 있다. 하지만 국민에게는 꿈이 있었다. 여러분의 꿈을 만나고 뜨거운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지금 힘이 있느냐가 아니라 힘이 없어도 꿈을 위해 계속 전진하는 것, 그것이 용기라는 것을 알았다”며 “여러분의 꿈을 담아 미래성장 전략과 민생해결 과제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며 “새로운 미래의 길, 대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했다.
與 “명백한 국가폄하 발언
온갖 고난·역경 이겨내고
발전시킨 국민·대한민국이다
초월자 자의식 가진 것이냐
정치 하지말고 종파 창설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옥’ 발언에 대해 “국가 폄하이자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어제(25일) 18일 간의 장외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이 본 현장은‘지옥’이었고, 시민들은‘살려달라’절규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이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에 대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표현하다니, 황 대표는 진정 초월자의 자의식을 가진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국가와 국민의 자존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스스로 구원자임을 자부하고자 한다면 종파를 창설할 일이지, 정치를 논할 일은 아니다” 짚었다. 또 이 대변인은 전날 한국당의 집회를 포함한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국회를 내팽개치고‘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말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으나, 결국 구름 속 같은 초월계로 떠다니다 종래에는 국가와 국민을 지옥을 몰아넣고, 십자형 레드카펫에서 메시아를 자처하는 한 편의 희비극”으로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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