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어린이집의 급식·간식비 지원금 현실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어린이집의 급식과 간식을 포함한 최소 급·간식비가 11년째 동결, 아동 1인당 하루 1745원으로 터무니 없이 낮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6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우철 시당 사무처장을 비롯해 대구 각 지역위원장, 기초·광역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위원실 등과 함께 어린이집 급·간식비 예산간담회를 갖고 인상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당에서는 채규영 정책위 정책실장, 홍성대 복지담당 전문위원, 김부겸 및 김현권 의원실 관계자 등 지역 국회의원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예산간담회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을 반영한 급식·간식비 인상 요구안을 중앙당과 당 소속 보건복지위원실, 보건복지부 등에 제출했다.
　김우철 시당 사무처장은 “대구지역에는 4월 현재 10만6800여명의 어린이가 국가의 급·간식비 지원 대상이지만 대부분 하루 1745원 외에는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당 차원에서 급·간식비 현실화 토론회를 연 뒤 인상 필요성에 공감해 건의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형 달서구의원은 “영·유아의 적절한 영양 공급 및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는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21.4%)을 반영해 최소 2618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홍성대 중앙당 복지담당 전문위원은 “보육료 변화 타이밍에 맞춰 이 같은 자리를 만든 대구시당에 대해 감사하며, 건의 내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오늘 나온 표준식단비용 산출 방식이 좋은 아이디어로 판단되는 만큼 건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 정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