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소, 포항지진 촉발” 조사단 논문 사이언스지 게재
  • 이진수기자
“지열발전소, 포항지진 촉발” 조사단 논문 사이언스지 게재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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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유발지진 입증 연구논문
두번째 게재… 매우 뜻깊어”
사이언스에 실린 '유체주입 유발지진 위험관리'란 제목의 논문. 포항시<br />
사이언스에 실린 '유체주입 유발지진 위험관리'란 제목의 논문. 포항시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지난 24일 세계적인 학술지‘사이언스(Science)’에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의 지하 물 주입으로 촉발됐다는 정부조사연구단의 조사결과가 논문으로 게재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은 일이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미국과학진흥협회가 발간하는 종합과학 저널로 1880년 창간 이래 과학사에 길이 남을 논문들을 게재해 오면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유체주입 유발지진 위험관리(Managing Injection-Induced Seismic Risks)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논문은 물 주입이 큰 지진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여겨왔던 기존의 이론이 포항지진을 계기로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일부 과학자들은 기존 이론을 토대로 지열발전을 위해 지하에 주입한 물이 대규모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고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임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정부조사연구단은 지열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규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은 물 주입량보다 지하의 응력 정도와 단층 상태라는 점을 규명하면서 기존의 이론이 결과적으로 잘못돼었음을 지적했다.
 포항지진 이전 한반도 동남부에 지질 구조적으로 응력이 쌓여왔고,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이 이런 상태의 단층에 영향을 줘 지금까지 지열발전으로 경험한 것보다 큰 지진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인 학술지에 포항지진이 인공적인 유발지진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두 번씩이나 게재된 것은 뜻깊고 환영할 일”이라며 “지진이 포항시민에게는 큰 불행이나 국가 차원의 노력을 통해 사후관리에 있어서만은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이언스에는 지난해 4월 25일에도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고려대 이진한 교수와 부산대 김광희 교수의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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