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최고의 선수 뽑고 싶다”… 손흥민 “피곤해요”
  • 뉴스1
벤투 “최고의 선수 뽑고 싶다”… 손흥민 “피곤해요”
  • 뉴스1
  • 승인 2019.0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챔스 결승 앞둔 손흥민, 6월 A매치 2연전 명단 합류
2일 UEFA 챔스 결승 치른 후 3일 파주NFC 소집
마지막 평가전… 월드컵 최종 멤버 정리할 기회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에 있을 호주와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7일과 11일 각각 호주(부산)와 이란(서울)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에 있을 호주와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7일과 11일 각각 호주(부산)와 이란(서울)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해 8월 부임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9월부터 시작된 A매치 일정 때마다 에이스 손흥민을 꾸준히 호출했다.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토너먼트 대회를 거푸 소화하면서 ‘혹사논란’이 나오던 9월과 10월 평가전 때도 불렀고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 3월 일정 때도 별 고민 없이 소집했다.
손흥민이 제외됐던 것은 호주 원정으로 진행된 지난해 11월 2연전(호주, 우즈베키스탄) 정도다. 벤투 감독이 부임하기 전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조율을 통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까지 빠진 것도 제외라면 제외다. 그것을 빼면 다 함께 했다.
일각에서는 ‘중요한 선수의 체력도 관리해야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벤투 감독의 의지는 “중요한 선수니까 팀의 축이 되어야한다”는 소신으로 계속 호출했다. ‘벤투스러움’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그는 “어차피 시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정예멤버를 꾸리려는 것은 이상할 것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다가오는 6월 평가전 때 선발여부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어 아직 2018-19시즌을 끝내지 못한 손흥민을 과연 부를까 싶었는데, 불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나흘 뒤인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아시아지역 예선에 돌입한다. 요컨대 6월 2연전은 실전을 앞둔 시점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이란 측면에서 관심이 향한다. 실험할 수 있는 단계로 보이나 동시에 감독 입장에서는 궁극적인 지향점인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긴 여정에 함께 할 인원을 정리해야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한데, 역시 손흥민을 빼놓지 않았다.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은 오는 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같은 EPL 소속의 리버풀을 상대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출전은 확실시 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와중에도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대표팀이 3일 오후 3시 파주NFC에 소집되기 때문에 손흥민의 시즌은 쉼 없이 연장된다. 제외를 고려할 수도 있는 배경으로 보이나 벤투의 뜻은 같았다. 자신도 목마르다는 반응이다.
벤투 감독은 우선 “손흥민과 이미 연락을 취했다. 챔스 결승에 출전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특별한 순간이니 모든 것을 그곳에 집중하라고 했다. 그 순간을 먼저 즐기고 대표팀에 관한 것은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스를 호출’하는 것에 대한 소신을 덧붙였다.

그는 “팀을 꾸릴 때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는 말로 큰 뜻을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6월 A매치는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시즌이 종료된 뒤에 열리는 것이니 시즌이 좀 더 길어지는 영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대표팀 특성상 선수들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기에 이런 때를 활용해야한다. 그래야 나중에 공식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벤투 감독은 “내가 부임한 후 지난해 11월과 아시안컵 초반 일정 때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손흥민을 부를 수 없었다. 이번에는 여건이 되니 반드시 손흥민을 불러 다른 선수들과 맞춰봐야했다”는 말로 대표팀 감독 입장으로서의 선택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 6월7일 호주, 11일 이란전 소집명단(25명)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텐진 톈하이)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이용(전북) 김문환(부산) 김태환(울산) 주세종(아산)
△MF :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FW : 이정협(부산) 황의조(감바 오사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