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시즌2 시동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가 있어야 국회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민생투쟁 대장정의 ‘시즌2’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가동해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전날(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대전환 없이는 경제와 민생의 절망을 풀어낼 길이 없다”며 “이를 위해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 대표 직속 위원회를 5월 말까지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는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기간 동안 청취한 건의사항을 ‘민심’을 반영한 정책을 구현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2’로 풀이된다.
한국당이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회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해야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애초 요구를 재확인했다. 문제를 낸 사람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선(先)사과-후(後)정상화’ 방침은 강경투쟁의 당위성과 실효성, 원내 전격 복귀를 당장 선언할 수 없는 현실성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회 마비가 장기화될수록 한국당으로서는 ‘발목잡기’ 정당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돼 고립화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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