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가득한 쿠바 음악 여름밤 달군다
  • 이경관기자
낭만 가득한 쿠바 음악 여름밤 달군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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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표 거장 뮤지션
판초 아맛·마르타 캄포스
포항서 내한 공연 개최
내달 8일 문예회관 무대에
판초 아맛
판초 아맛
마르타 캄포스
마르타 캄포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내달 8일 오후 3시 ‘쿠바 뮤지션-판초 아맛, 마르타 캄포스 내한 공연’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린다.
 ‘쿠바 음악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판초 아맛은 기타리스트, 쿠바의 전통 악기인 트레스 연주자, 작곡가, 뮤지컬 편성 및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1950년에 아바나(Havana)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뮤지션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연스럽게 쏜, 룸바, 쿠바 푼토 등 다양한 장르를 몸소 익혔고, 이는 아바나대학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음에도 음악에 삶을 걸겠다는 결심을 한 계기가 된다.
 17년 동안 밴드‘Manguar?’를 결성해 활동했고, 2000년에는‘Pancho Amat y su Cabildo del Son’이라는 프로젝트를 구성, 동명의 앨범을 통해 Cuban Awards CUBADISCO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가 쿠바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트레스를 쿠바의 젊은 세대들에게 재조명시킨 것으로, 이른 나이에 뉴 쿠반 발라드의 한 획을 긋고, 트레스에 새로운 활력을 주어 젊은이들에게 새로이 다가갈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트레스 연주는 판초 아맛의 연주법과 이전의 연주법으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남미와 아프리카 음악, 재즈가 함께 결합해 나타나는 쿠바 음악 특유의 분위기를 이끄는 악기 트레스는 쿠바의 음악이 다른 음악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특징이다.
 판초 아맛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쿠바 국가 훈장을 받는 등 영예를 안았고, 그가 참여한 곡 다수가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판초는 쿠바 음악을 한 단계 위로 발전시켰으며, 전 세계를 투어하며 그의 연주를 통해 쿠바 음악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마르타 캄포스는 쿠바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이다.
 1954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태어난 그녀는 쿠바 음악 거장들이 거처 간 아마데오 롤당 음악원에서 10년간 수학하고 1978년, 누에바 트로바 운동에 합류했다.
 트로바(음유시)는 쿠바 음악의 뿌리 중 하나로 직접 작곡과 작사한 음악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부르는 서정적인 음악을 말한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1967년경에 생겨난 누에바 트로바 운동은 전통적 Trova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혁명과 성, 인종 차별 등 다양한 정치적인 사안을 다루고 있다.
 마르타 캄포스는 이에 소속된 대표적인 여성 뮤지션으로서 사회의 문제와 서정성을 동시에 노래에 담아 기타 연주와 함께 부드럽고도 힘 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표곡으로는‘Lullaby for a black child(흑인 어린이를 위한 자장가)’, ‘I want to sleep with the moon(나는 달과 함께 자고 싶다)’등이 있다.
 문혜정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 과장은 “포항에서 제3세계의 우수 뮤지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쿠바를 대표하는 거장 뮤지션들을 초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시민에게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기획한 이번 공연에 많은 호응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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