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 기업엔 부정적”
  • 김홍철기자
“근로시간 단축, 기업엔 부정적”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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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상시근로자 수 300인 미만 업체 200곳 실태조사
57.7% 부정적… 생산성 저하로 납기대응능력 약화 등 우려
4월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서 열린 ‘2019 대구여성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4월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서 열린 ‘2019 대구여성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상시근로자 수 300인 미만 업체들은 내년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납기대응능력 약화, 임금 감소로 인한 근로자 반발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업체 200곳(제조업체 144개, 비제조업체 56개)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 57.7%가 근로시간 단축 시행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생산성 저하로 인한 납기대응능력 약화(37.2%)를 꼽았다.
 다음으로 실질임금 감소로 인한 근로자 반발(27.4%),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18.6%), 대체인력 채용난(15%) 순이었다.
 응답기업 가운데 13곳(6.5%)은 대비를 마쳤고 82곳(41%)은 내년  1월 1일 시행에 맞춰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준비를 못 해 시행시기를 준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업체도 26곳(13%)에 달했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 대응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불필요한 업무축소와 회의.보고시간 간소화(40.2%), 근무시간 관리 강화(26%), 유연근무제 도입 확대(25.4%) 등을 꼽았다.
 자동화.기계화 확대 및 작업공정 개선(21.3%), 신규인력 채용(20.1%), 외주 확대 도입(19.5%) 등 답변도 있었다.
 지난해 300인 이상 기업이 유연근무제 도입(55.6%)과 신규채용(50%)을 답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채용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업은 33곳(16.8%)에 불과했지만 변화없다는 기업은 125곳(62.9%)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노사합의 시 연장근로 추가허용(63.1%), 업종별.직군별 연장근로.탄력근로제 차등 적용(43.9%)을 바라는 기업이 많았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단위 기간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82.7%가 현행 3개월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해 국회의 조속한 입법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신규 채용이 힘든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납기 대응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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