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합창단, 내일 창작곡 `형산강’등 정기공연
`포항’을 주제로 한 합창곡이 발표된다.
포항시립합창단이 1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63회 정기공연 `포항의 미(美)를 찾아서’에서 창작곡 `형산강’ `구룡포, 구룡포 사람들’ `포항-설머리 일출’을 노래한다.
이번 창작곡은 시립합창단이 김만수 시인의 시 3편을 작곡가 박지훈(중앙대 강사), 임주섭(영남대 교수), 윤지영(스윗로디 음악감독)에게 작곡을 위촉해 완성된 것.
김용훈 포항시립합창단 지휘자는 “이제껏 포항을 주제로 한 노래는 가수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가 유일한 것이었는데, 이번 세 곡의 창작곡들은 포항의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격상시킬 문화자산으로 주목 받을 만하다”고 기대했다.
창작곡 `형산강’은 포항의 수천 년 역사와 희망찬 미래를 담은 곡. 김 시인은 “형산강은 우리지역의 젖줄이면서 포항 역사 희비를 다 지켜본 대자연물”이라며 “신라천년의 역사를 비롯해 6·25 같은 역사적 아픔들이 녹아있고, 포스코와 포항의 발전이 바로 형산강가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래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고 노랫말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창작곡 `포항’과 `구룡포’는 건강한 지역민의 삶을 담은 희망찬 노래다.
`포항’은 일출·빛·미래 등 희망찬 이미지로 포항의 정신을 표현했고, `구룡포’는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구룡포 바닷가 마을에서 평생을 파도와 싸우며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는 구룡포 사람들을 노래한다.
김 지휘자는 “최근 발표된 곡들이 대부분 실험적인대 반해 이 세곡은 포항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며 “자연친화적이고 부드럽다. 또한 낭만적인 분위기로 시민들이 `아름다운 곡’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창단은 칼 오르프(Carl Orff, 1895-1982)의 걸작 세속칸타타 `카툴리 카르미나(Catulli Carmina)’ 전곡도 선보인다.
카툴리 카르미나는 로마의 시인 카툴루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칼 오르프 특유의 화려하고 힘찬 곡풍이 잘 드러나면서도 아카펠라 연주가 중심이 되는 이색적인 곡이다. 이밖에 CBS포항방송합창단이 출연해 박지훈 작곡의 `도라지 꽃’,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의 `모세’ 등을 노래한다.
문의 054) 270-5483.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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