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구 한말 의병활동을 주도했던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1842~1915)의 출생지인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 소재 신돌석 장군 유적지에서 지난 1일 ‘제9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의병의 날(6월 1일)은 숭고한 의병의 넋과 자발적인 희생정신을 국민정신운동으로 계승·발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매년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려 왔으며 올해 기념식 개최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호국문화의 본고장 영덕군이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전국 의병 관련 단체 대표와 회원, 후손, 지역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영상물 ‘의병, 꺾이지 않는 민족의 투혼’ 상영에 이어 ‘의병, 그 위대한 이름이여’의 뮤지컬 주제공연, 환영사, 유공자 표창 및 시상, 헌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돼 의병정신을 기렸다.
　이밖에 태극기 액자 만들기, 부채 만들기, 건국훈장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더불어 의병사진 전시, 의병그림 그리기 입상작 전시, 영해 3·18독립만세문화제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행사도 열렸다.
　이희진 군수는 “의병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 국가와 겨레를 수호했으며 이러한 의병정신이야말로 시대를 넘어 계승·발전 시켜가야 할 정신적 가치“라며 ”영덕군은 수많은 의병과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으로 이번 행사는 영덕이 호국문화의 중심임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