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예쁜 남자 이미지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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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예쁜 남자 이미지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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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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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작영화 `첫눈’ 주연 맡아 미야자키 아오이와 호흡
 
배우 이준기<사진>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부지런히 누비는 중이다.
 신인 시절 출연한 영화 `왕의 남자’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예쁜 남자’란 이미지를 널리 알린 그는 드라마 `마이 걸’ `개와 늑대의 시간’, 영화 `플라이 대디’`화려한 휴가’ 등을 통해 끊임없이 그 이미지를 벗어던지려 노력해 왔다.
 그가 이번에는 꾸밈 없고 솔직한 고등학생이란 옷을 입고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한국의 다인필름과 일본의 가도카와 픽처스가 공동 제작해 내달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첫눈’(감독 한상희)의 민 역할이다.
 그는 “(남성미가 풍기는 역할로 출연한)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왕의 남자’의 공길이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에서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벗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가장 힘들게 찍었고 그만큼 기억에 남는 드라마이기도 해요. 예쁜 남자 이미지를 이제는 버린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요. 이번 영화 `첫눈’은 아기자기하고 순수한 작품입니다. 감정에 솔직한 민 역할을 맡았어요. 말보다는 몸짓으로 표현해야 하는 역이라 섬세한 연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에게 `쉬지 않고 꽤 많은 작품에 출연해 왔다’는 인사말을 건네자 그는 곧바로 “좀 더 빨리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기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일할 때 살아 숨 쉰다는 느낌이 듭니다.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죽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품을 하나씩 하면 그게 다 제 기록으로 남고 `내공’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그는 `첫눈’을 지난해 11~12월 일본 교토에서 일본의 청춘 스타 미야자키 아오이와 호흡을 맞춰 촬영했다. 미야자키는 영화 `나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올 6월 `박치기!’의 주연 배우 다카오카 소스케와 결혼했다.
 “영화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는 만큼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미야자키 씨에게 일부러 다가가 말을 걸고 일본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자꾸 귀찮게 했습니다. 덕분에 많이 친해져서 미야자키 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섭섭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는 최근 홍콩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EEG와 중화권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로 진출한 스타 청룽(成龍)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아시아 `진출’이란 말을 쓰면 좀 이상해요. 그보다는 좀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거죠.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활동을 넓히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의 `한류’는 아직 본격화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진짜 한류란 여러 국가의 합작영화처럼 아시아와 한국이 협력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이제까지의 연기를 자평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100점 만점이라면 이제 막 60점을 돌파한 수준”이라고 답하면서 “남은 40점은 앞으로 열심히 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새 역할을 맡을수록 연기란 참 어려운 일이라고 느낍니다. 100점을 과연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쉬지 않고 계속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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