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꿈, 동북아 꿈이 된다
  • 이진수기자
‘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꿈, 동북아 꿈이 된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포항서 개최 ‘동북아 CEO 경제협력포럼’
‘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주제
한·중·일·러 지자체, 경제·문화·의료·관광 등 교류 논의
 
중국‘일대일로 정책’시행·미국‘인도·태평양 전략’구사
러시아‘신동방정책’·한국‘신북방·신한반도 경제정책’추진
 
김부겸 의원 “포항, 동북아 경제공동체 발전에 큰 작용”
이강덕 시장‘지역 특성·동북아 교류 구체적 방안’제시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이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포항을 비롯한 러시아 지방정부 등 참가 도시의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이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포항을 비롯한 러시아 지방정부 등 참가 도시의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김부겸 국회의원이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부겸 국회의원이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럼에서 동북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럼에서 동북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에서 개최된‘2019 동북아 CEO 경제협력포럼’은 포항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각국 지자체와 교수,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된 포럼은 올해 5회를 맞았다.
 매년 포항에서 개최된다. 포항이 동북아 도시들 가운데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들 지자체가 경제협력을 비롯해 문화 스포츠 의료 관광 등에 상호 교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부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정세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두 거인의 갈등은 엄청나다”며 산속에 두 마리의 호랑이가 존재할 수 없다는 비유를 들었다.
그는 중국은 세계 경제 패권을 위해 육로 및 해로로 연결되는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 중국·미국 세계경제 패권 다툼 치열
 육로 무역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터키 우크라이나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으로 연결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이며, 해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케냐 그리스 등으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실크로드 구축이다.
 이른바 전세계에 걸친 무역로 개척이다. 여기에 북한과 연결되는 동북진흥전략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에 맞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전략은 미국이 인도, 태평양지역의 에너지, 사회기반 시설 등에 신규 투자하면서 이들 지역 국가들과 경제, 안보 동반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견제하는 차원이다.
 러시아는 신동방정책이다.
 에너지망 및 교통망 구축과 극동지역개발전략이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연결돼 있다.
 한국은 신북방정책으로 동북아 경제협력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나인 브릿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동북아 경제권의 중요성은 상당하다”며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한 신한반도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군사대국에 이어 개혁·개방으로 경제강국을 추진하고 있다는 그는 “북한의 최대 현안 과제는 인민들이 먹고 사는 것이다”고 했다.
 또 러시아 가스 라인이 한국·일본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서 △포항의 특성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포항의 동북아 비전을 밝혔다.
 그는 포항은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 공사를 통해 러시아 등 유라시아 철도로 연결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만인 영일만항은 포항의 핵심 물류 인프라”다며 “이는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공급망 구실을 한다”고 했다.
 포항은 4차산업시대를 맞아 미래를 열고 있다고 했다.

포항 영일만항.
포항 영일만항.

 

           

 △ 포항은 항만·철도·첨단과학기술 갖춘 도시
 포스텍 등의 우수한 인력과 전세계 3기에 불과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보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20여개 첨단과학 연구개발(R&D)기관은 포항의 장점이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신약개발), 나노 등 다양한 첨단산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 포스코의 벤처밸리 조성은 더욱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미국에 벤처밸리가 있다면 앞으로 한국은 포항에 벤처밸리가 있다고 할 것이다”고 했다.
 11·15 포항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포항은 지진에 의한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며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진 특별법 제정이 가장 중요한 만큼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동북아 경제공동체 발전에 포항은 큰 작용을 할 것이다. 한반도 분단 상태가 평화·번영이 돼야 한다”면서 “포항이 꾸는 꿈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CEO 발표자로 나선 중국 훈춘시 우씨엔저 부시장은 “세계는 협력의 시대로 물류 협력은 국경이 없다”면서 동북아지역의 협력 확대와 지속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씨엔저 부시장은 “훈춘은 물류산업 인프라 구성에 최선을 다해 동북아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속초, 일본 니가타와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포항과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마이즈루시 쯔쯔미 시게루 부시장은 동북아 크루즈산업의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쯔쯔미 부시장은 “세계 크루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한국 러시아 등 극동 아시아의 크루즈 우위성을 세계 선박회사에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크루즈 관광객 유치 방안을 밝혔다.
            
 △ 포럼의 구체적인 성과 도출에 중점
 그는 지난 2011년 7월 포항시·마이즈루시 협정체결로 양 도시간 크루즈 시범 운항에 이어 2013년부터 중학생 등 청소년 교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할 것이다고 했다.
 러시아 캄차크시 이바넨코 비탈리아 시장은 “캄차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개발구역을 시행하고 있다. 어느 파트너도 만족시킬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각국 도시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특성과 동북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남북한, 북미,북러, 북중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고 있다”며 “다가올 동북아 시대는 경제를 비롯해 물류, 관광, 농수산, 북극항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포항은 영일만항을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환동해 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포항은 지난해 11월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도시 간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논의했다.
 이 시장은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는 지방 외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지금은 구체적인 성과 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도시 간 협력을 위해 △환동해권 크루즈·페리 관광벨트 구축 △동북아권 순회 무역상담회 개최 △동북아 문화·의료 교류 확대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동북아 CEO 경제협력포럼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뿌리깊은 나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