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잠은 다잤네… 한국축구 ‘골든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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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잠은 다잤네… 한국축구 ‘골든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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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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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축구 잇따라 출격
벤투호, 월드컵 예선 앞두고
7일 오후 8시 호주와 평가전
윤덕여호, 여자월드컵 1차전
8일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
정정용호, 9일 U-20 월드컵
8강전서 강호 세네갈과 대결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27·토트넘)이 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서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27·토트넘)이 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서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일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2018-19시즌 유럽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축구 팬들의 주말 새벽잠 설치기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고생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 그리고 일요일 새벽까지 남녀 축구대표팀이 잇따라 출격, 축구 팬들의 환상적인 주말을 책임질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A대표팀과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 A대표팀 그리고 정정용 감독과 함께 하는 남자 U-20 대표팀이 나란히 출격을 앞두고 있다. 벤투호는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르고 윤덕여호는 여자월드컵 개막전 그리고 정정용호는 U-20 월드컵 8강을 치른다. 선봉장은 형님들이다.
지난 3월 A매치를 끝으로 휴식기를 취하던 벤투호가 다시 움직인다.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004년 이후 부산에서 열리는 15년 만의 A매치로, 티켓은 이미 동 난 상태다. 대표팀은 이 경기 후 서울로 이동, 오는 11일 이란과 또 한 번의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 앞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벤투호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사실상의 여정이 시작되는 셈이다. 벤투 감독도 이번 2연전을 통해 큰 틀에서의 골격은 갖춰야한다. 대표팀의 플랜A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여자 A대표팀이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이 경기는 이번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전력 그리고 경기장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고려할 때 프랑스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다. 거의 대부분이 프랑스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 어려운 프랑스와의 1차전을 잘 치리는 게 중요하다. 대회 전체의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윤덕여 감독은 “1승1무1패 승점 4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소 승점(3점)이 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가는 길도 있다. 그런 것까지 감안할 때 프랑스전에서 어이없는 대패가 나오면 곤란하다”면서 “프랑스전을 잘 치르면 그것이 긍정적 요소로 바뀌어서 2, 3차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구 팬들은 일요일 새벽까지도 설칠 각오를 해야 한다. 이번에는 동생들인 U-20 대표팀이 출격한다. 지난 1983년, 박종환 감독과 ‘원조 붉은 악마’들이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작성한 4강 신화의 재현을 위해 나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3시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세네갈과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우승후보들과 함께 묶였던 F조를 2위(2승1패)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숙적 일본을 1-0으로 제압하고 8강 고지를 밟았다.
한국이 U-20월드컵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은 1983년의 4강을 시작으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09년 이집트 대회, 그리고 2013년의 터키 대회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1983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8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우승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는데, 개인적인 지향점은 ’어게인 1983‘이다”라고 한 뒤 “한계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부분 ‘설마’라는 생각이 강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한걸음 남았다. 세네갈을 잡으면, 36년 만에 그 신화를 재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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