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부르는’ 안동 섶다리
  • 정운홍기자
‘관광객 부르는’ 안동 섶다리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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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관광효과 톡톡
부용대 등 이동코스 인기
하회마을 섶다리 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하회마을 섶다리 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는 하회마을 섶다리 운영으로 관광객 편의 증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1일에서 15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와 12일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행사에 이어 지난 1일 김훈 소설가가 출연한 백두대간 인문 캠프행사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5월 7만780명이던 관광객이 올해 5월에는 9만5782명으로 약 2만5000명의 관광객 순증이 있었다. 하회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하회마을 방문자 70% 이상이 섶다리를 건너보고 부용대 또는 화천서원 등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하회마을 나룻배 운행이 중지되면서 시내버스 이용 관광객들은 부용대로 갈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멀리서 바라만 보고 아쉬움을 남기며 돌아가는 관광객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하지만 섶다리 설치 이후 애초의 일정에 더해 부용대까지 자유로이 도보로 왕복 통행하게 되면서 관광객교은 상당한 편의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나룻배로 다닐 때는 많은 인원이 다닐 수 없었을 뿐더러 비용도 1인당 4000원이 소요됐다. 다리가 설치되면서 오히려 많은 관광수요가 창출됐다.
 한편 하회마을 섶다리는 안동 관광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회마을 평균 관람 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 내외였으나 섶다리 개통 이후에는 섶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부용대까지 오르게 되면서 약 2시간 30분으로 늘었고 관광객 증가로 내부순환셔틀버스 운행 시간도 조정됐다.
 특히 강 건너편 옥연정사 뒤편에 위치한 화천서원은 섶다리가 생기면서 손님이 20~3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용대 뒤편 민박과 캠핑장도 하회마을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섶다리 영구 존치를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점용허가, 문화재청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6월 14일까지 관련 기관의 인허가를 득하지 못할 경우 안타깝지만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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