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수능 영어영역 ‘널뛰기 난도’ 오명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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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수능 영어영역 ‘널뛰기 난도’ 오명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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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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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난도‘적정’
1등급 비율 6~8% 예상
“전례 감안 방심은 금물”

‘미니 수능’으로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영역이 적정 난도로 출제됐다는 입시업계의 평가가 나왔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지난 2년간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능 출제기관)이 올해 수능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대성학원·종로학원하늘교육·유웨이·이투스 등 각 입시업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을 예측한 결과 6~8%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이면 1등급(만점)을 받는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영어 예상 1등급 비율은 평가원이 영어 절대평가 전환 첫해인 2018학년도 수능 때 출제경향을 발표하며 제시한 적정 1등급 비율(6~8%)과 같은 수준이다. 입시업계나 학교현장에서도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는 영어 절대평가 취지를 살리려면 이같은 1등급 비율이 적정하다고 본다. 상대평가에서 1등급 비율은 4~5% 수준이다.
평가원은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해마다 난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10.03%였다. 수험생 10명 중 1명이 1등급을 받을 정도로 만점자를 양산해 입시에 혼란을 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019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5.30%로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상대평가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해 절대평가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선 지적과 비판을 의식한 듯 평가원이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적정 난도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가원이 어려웠던 전년도 수능(5.30%)보다는 쉽게, 쉬웠던 2018학년도 수능(1등급 비율 10.03%)보다는 어렵게 출제해 적정 난도를 맞추겠다는 의도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보였다”고 말했다.
이창훈 전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지난해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당시 영어 난도 조정 실패 지적에 대해 “이번에는 수험생 집단의 특성(학습 준비도, 시험을 보는 태도) 등에 대해 출제진이 정확히 파악을 못 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며 “내년 이후에는 난도가 안정적으로 출제될 수 있도록 수험생 집단 특성 파악, 수능 출제·검토위원의 예측능력 강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적정 1등급 비율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모의평가 때 결과가 실제 수능까지 이어진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를 예로 들면 6월 모의평가 때 4.19%, 9월 모의평가 때 7.92%, 수능 때 5.30%로 들쭉날쭉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평가원이 적정 난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널뛰기 난도를 보였던 전례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험생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하고 학습해야 실제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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