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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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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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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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 순방에 나섰다. 6박 8일 간 일정의 국빈 방문이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상호 신뢰에 따른 교류와 협력으로 상생의 발전을 추구하는데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3국 순방은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비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북유럽 3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이다.
국내적으로는 경기침체, 국제적으로는 북한과의 평화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순방은 여러모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선 9∼11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찾는다.
국내도 포항을 비롯해 전국의 산학연 연구개발(R&D)기관에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성과 도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하자원은 없고 우수한 인적자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우리 현실로서는 첨단과학기술은 반드시 성취해야할 지상과제나 다름없다.

핀란드가 이 분야의 강국인만큼 문 대통령과 관계자들은 이를 눈여겨 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북미 간 핵 협상 진전 및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 정부 들어 남북한, 북미, 한미 등의 여러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봄 기운이 높았으나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해제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고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정치 외교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지난 반세기 이상 북한과 지구상에 드물게 적대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관계가 한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봄눈 녹듯이 풀리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첫술에 배부름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입장은 다르다. 남북 분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고 그 전쟁으로 분단이 더욱 고착화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루 속히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무드가 조성돼야 하는데 갈 길은 멀고 발걸음은 더딘 형국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중요한 것은 북한과 미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평화 조성에 적극성을 보이는데 있다. 또 다른 나라들의 우호적인 지원도 필수적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북유럽 3국 순방이 우리의 첨단과학기술 발전과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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